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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돈 따라 움직이는 아이들

보육비·양육수당 등 지원금이 가는대로…<br>엄마 품으로 돌아가는 건 좋지만 ‘씁쓸’

2013.04.16(화) 13:42:01 | 뉴스서천 (이메일주소:clxk77j@naver.com
               	clxk77j@naver.com)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부모 뜻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영유아들이 돈의 움직임에 따라 거취가 결정되는 현상이 서천군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어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일부 부모들이 맞벌이나 결손가정 등 가정의 양육여건이 아닌 어린이집 보육수당과 가정양육수당 등 지원여부에 따라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거나 가정양육을 결정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면 무상보육 시행으로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원아수가 연초보다 연말에 증가했다가 올해부터 양육수당 최저 생계비 기준이 없어지면서 양육수당이 확대되자 증가했던 원아수가 다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집계된 어린이집 이용 아동수는 총 1281명이었으며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총 1347명으로 나타나 66명이 증가했다. 반면 올해 3월 조사에서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수가 총 1203명으로 144명이 감소했다.
양육수당 신청 현황을 보면 지난해 3월 신청건수는 총 176건이었으며 올해 3월에는 총 497건으로 321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출생하는 아동수가  매년 350~360여명 수준으로 비슷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수치는 보육수당 또는 양육수당 지원 여부에 따라 어린이집에 맡길 지, 각 가정에서 양육할 지를 결정하는 주요요인이 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또 어린이집별 아동수 증감현황을 보면 ㅅ어린이집이 지난해 14명이 증가했다가 올해 19명 감소했고, ㅈ어린이집이 16명이 증가했다가 12명이 감소해 비교적 증감 폭이 컸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지난해 증가 원아수보다 올해 감소한 원아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ㄷ어린이집은 3명이 증가했다가 22명이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양육수당 확대로 엄마 품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바람직하다는 여론과 함께 어린이집마다 이용 아동이 감소함에 따라 각 어린이집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민 이아무개씨는 “양육수당 확대로 어린이집 원아수가 감소했다는 건 그동안 엄마가 돌볼 수 있는 가정에서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겼다는 뜻 아니겠느냐”라며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는 걸 알면서도 수당을 주면 키우고 주지 않으면 남의 손에 맡기는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12월의 경우 이용아동 현황의 변동이 거의 없지만 3월은 신학기이고 아동이 많이 빠져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라며 “양육수당이 올해 3월부터 기존의 ‘최저생계비 120%이하’라는 기준이 삭제돼 어린이집, 유치원 미이용 아동 전체에 대해 지원하면서 어린이집 이용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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