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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복을 끌어들이는 마음의 법칙

2012.01.08(일) | 김진환 (이메일주소:wlsghks7001@hanmail.net
               	wlsghks700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세상은 갈수록 시끄러워져 감에도 우리는 그래도 희망이 있음을, 희망을 선택하는 일이 많아 다행스럽다. 이렇게 굴러가더라도 볕들 날이 오지 않겠는가. 정치는 정치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힘들다고 아우성이지만 그래도 만나는 우리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마다 않는다. 덕담 중에 덕담이고 말하여 세금도 물지 않으니 양력설을 넘어서 음력설이 지나도 이 말은 계속 하고 싶고 듣고 싶어진다.

그나저나 복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아야 행복이 무언지를 알아야, 복을 누리든지, 복지정책을 펴든지 할 것이 아닌가. 복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래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사람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복을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웃과의 관계가 좋지 않는 사람은 복을 나눌 기회도 적어진다. 복, 그것은 개인에게는 소유욕의 만족이며 전체적으로는 조화점을 가진 양심적 분배이다.

운동을 잘 하는 체질이 있듯이 복 받는 체질이 있다. 자기 몸을 복을 잘 받는 체질로 바꾸고 나면 복은 내가 가서 잘 놀 수가 있겠구나하고 얼씨구 좋다하고 달려온다. 복은 세가지 통로를 거쳐 나에게 온다.

첫째는 예절의 길을 따라온다. 사람은 짐승이 아니기 때문에 예절과 공중도덕이 없으면 질서가 무너지고 인간관계는 거칠어진다. 예의를 잘 알고 잘 지키는 일은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기술이고 이것이 바로 첫째 통로이다. 예절은 제대로 사랑받고 제대로 사랑을 전하기 위한 지혜이다. 모든 생명은 사랑과 관심, 배려 속에서 성장한다. 예절이 바른 아이는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자신이 받은 사랑을 세상에 되돌릴 줄 안다. 큰 어른이 되는 것이다. 참다운 예절은 열린 가슴에서 나오며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은 생명의 근원에 대한 경외감에서 비롯된다. 우리네 영육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하게 하는 매너, 에티켓등 기본적인 예절을 일찍이 밥상머리에서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예절과 인정이 바르고 두터운 사람은 언제나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 법이다. 어버이는 아이들의 진정한 스승임을 잊지 말자.

두 번째는 정직이다. 사회적 기본 덕목 중에서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이 덕목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빚어지는 다이아몬드 같이 귀한 만고의 철칙이다. 정직 속에서 유연한 대화는 맛깔스러운 유머를 만드는 재료가 된다. 정직은 쌓여 신뢰도를 높이고 이것은 신용도라 말하여지고 국가도 신용도에 의해서 그 나라의 경제적 성장지표도 달라진다. 최근 정치권은 또다시 담금질을 당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정직을 멀리해서 일어나는 필연적인 화근이다. 정직은 이렇듯 공든 탑을 지탱하게 하는 버팀목이다. 어른이 정직해지면 아이들은 저절로 그렇게 된다. 아마도 이런 정직한 생활이 실천되기만 해도 학교폭력이 절반이하로 그 발생률이 떨어질 것이다. 부모의 부정직이 아이들에게 비행과 폭력을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얼마나 정직하게 사는가.

세번째는 성실이다. 게으르며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치고 제대로 성공하고 복을 받는 이는 보기 드물다. 혹시 있다면 그것은 요행이며 잠깐 지나가는 일일 뿐이다.우리나라가 지난 5-60여년간 쌓아온 경제적 성장은 새벽별을 보면서 출근하여 초저녁별을 보고 집에 돌아왔던 시간 속에서 이루어낸 피와 땀의 결정이다. 그때 우리는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그렇게 성실하게 일하였고 하늘은 응답을 해 주신 것이었다. 한강의 기적을 이야기 하지만 냉정한 눈으로 보면 그것은 필연이다. 성실은 그렇게 기적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키는 어머니이다. 로또나 복권 등 점점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우리 스스로 경계해야 할 것이다. 심신이 게을러지면 반드시 유희와 오락에 빠지고 이는 유행을 만드는 전염성이 강하여 개인은 물론 사회를 타락시키는 틈새가 된다. 내 생활이 성실에서 얼마나 근접한가를 스스로 점검하자.

기본적으로 위 세 가지가 갖추어지면 능력을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다. 흔히 능력은 그냥 하늘에서 특별한 사람에게 뚝하고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으나 그렇지가 않다. 정주영 현대가의 대표는 잠도 얼마 자지 않는 성실함으로 문제를 꿰뚫어보았고 일을 추진할 때 누군가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 특유의 뚝심으로 “해 보기는 해 보았냐”고 하면서 직관을 통한 그 특유의 성실함을 발휘하였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박태준회장도 일본이 고로제작에 도움을 주지 않자 반드시 우리 손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의지와 될 때까지 포기하기 않았던 성실함으로 오늘의 제철소를 만든 것이다. 그렇듯 능력은 성실함을 두 다리로 삼는다.

이 세 가지는 순서가 있다. 앞에서 줄지은 그것이 순서이다. 능력은 있으나 정이 없는 사람이나 예의가 없는 사람은 면전에서는 고개를 끄덕여 줄 수 있으나 돌아서면 존경은 커녕 따르지 않는다. 그러한 능력은 얼마가지 않는다.

이상이 복을 끌어들이는 마음의 세 가지 준칙이다. 이것이 몸에 밴 사람의 얼굴은 언제나 밝게 빛나며 마음은 세상을 향해 열려 있으며 걸음걸이는 항상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올해는 우리 모두 복 받는 마음의 법칙을 잘 이용하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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