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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새해를 맞으며...

2012.01.03(화) | 김진환 (이메일주소:wlsghks7001@hanmail.net
               	wlsghks700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새해 인사나 덕담이 여기저기 오간다. 누군가가 이제 천문이 열려 2000년 만의 운세가 우리나라에 돌아왔고 대통합과 대화합을 이루어 명실공히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에 들어간다고 한다. 누가 말을 하였는지는 몰라도 들어서 기분이 참 좋다. 더불어 올해가 60년만의 흑룡(黑龍)의 기운이 뻗친다고 하니 가히 기대를 할 만도 하다. 하긴 이래저래 우리나라가 기죽어 산지가 짧게는 100년 길게는 약2000년정도이니 우리도 한번 일어서야 할 때가 아닌가 하기도 하다.

그런 마음이 내면에서 응어리졌을까. 국태민안의 약자이고 130만명이나 자발적으로 와서 기름정화작업을 하였던 곳, 나는 그 곳으로 향하였다. 신묘년의 마지막날을 그 곳에서 정리하고자 나만의 세러모니를 하고자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였다.  올라가기전 풍들을 몇개 마련하였다. 몇년전 풍등을 올린 후 그 해는 참으로 무난하게 넘어가길래 다소 어렵게 풍등을 마련하였다. 자시 즉 밤 11시경 하늘의 기운이 가장 맑은 시간이 시작되고 태안 안면의 몽산포 바다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듯 파도소리를 포효하고 있었다. 바닷가에 살고 있지만 바다가 그리 큰 그릇인지 미처 몰랐다.

지구가 숨을 쉰다면 그 소리는 저런 종류의 소리가 나겠다고 여겼다. 준비한 풍등 가장 자리에 국태민안이라고 크게 쓰고 한 해 동안 가없는 사람을 주신 분들의 이름을 정성껏 하나하나 새겨 썼다. 바람은 없었지만 바탕날씨가 왜그리 추운지... 아마도 내 마음의 잡념을 지우고자 했던 하늘의 선택사항이 그 매서운 추위였구나.

밤 하늘을 올려 보았다. 별들은 보이지 않고 바람도 없었다. 조용히 염원을 올렸다. 하늘이시여 국가의 흥망성쇄에도 필부필녀의 책임이 있다고 하였으니 부디 이 필부의 기도를 들어시어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들은 강녕하게 해 주시옵소서.

풍등이 물건너 왔는가싶었다. 불 붙히기도 만만찮더니 처음엔 잘 타지 않다가 중간쯤 탔을까, 내면이 활짝 펴지면서 풍선처럼 배가 불렀고 내 손을 위로 당겨 올렸다. 빨간색 안의 불꽃은 나의 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하게 하였고 약 30미터 이상을 아쉬운 듯 걸어가듯 편편히  파도쪽으로 가더니 서서히 인사라도 올리는 듯 허공을 향하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숙였다. 남남화합, 노소화합,고저화합,남녀화합,남북소통,평화통일,인류평화를 계속 외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주위에서 "와" 하는 소리에 하늘을 올려보았다. 거의 수직으로 오르는 풍등을 보고 사람들은 그렇게 환호하고 있었고 어떤 분을 나처름 두 손을 모은 채로 서있는 분도 계셨다. 별이 없는 저녁에 별이되어 모두의 소망이 되어 우리들의 마음 한가운데로 높히 높히 오르고 있었고 그것은 지금도 내 안에서 타오르고 있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하늘높이 찬란한 모습으로 풍등은 멀어져갔다.일체가 유심조라고 했는가. 보이지 않는 마음이 보이는 몸의 주인이다. 마음씀씀이가 바로 인격이고 품성이 아니겠는가. 올해는 좋은 마음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해 보는 해가 되도록 해보자.

물도 말을 하면 결정체로써 답을 한다고 한다. 일본의 어느 박사가 물을 가지고 실험을 한 결과라고 한다. 양파의 성장도 이외 비슷하다고 한다. 좋은 말을 하고 사랑한다고 말을 하면 물이 눈 모양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나 거친 말을 하면 결정체도 부스진 혐오스럼 모습을 한다고 한다.

올해는 다른 해와 분명 다르다고 한다. 더구나 여기저기 희망적인 요소가 많다고들 한다. 새해 좋은 말을 서로 환하게 주고 받아 서로서로 복을 많이 짓은 일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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