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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우리나라 최대 석불 '우뚝'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을 찾아서

2010.12.05(일)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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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촉사 경내 풍경

논산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뭘까?  논산훈련소 아닐까?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을 통하여 군에 입대를 했고,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과 눈물의 이별을 하였던 곳이기 때문이다.

논산에는 훈련소만큼이나 유명한 우리나라 최대의 석불인 은진미륵이 있다. 은진미륵불은 관촉사라는 절에 세워져 있는데, 그 석불의 규모가 매우 커서 다른 석불과 달리 신비로운 느낌이다. 높이가 무려 18.2 미터가 되고, 둘레는 9.9미터나 된다. 귀의 길이만 하여도 3.3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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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촉사로 올라가는 길에 빛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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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진미륵불이 절 경내를 바라보고 있다

어찌하여 이 거대한 석불이 논산시 은진면의 반야산 기슭에 세워졌을까.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을 보니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의 임금이  통일의 상징적인 의미로 세워놓은 것이 분명하다. 이 석불을 만들기 위해 38년이란 긴 세월이 필요했다 하니 도공들의 땀과 정성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바람이 차갑다. 두터운 겨울 외투를 입은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관촉사로 찾아든다. 절 입구를 지나 몇 십 계단 올라서면 깨끗하게 정돈된 넓은 절 마당으로 들어선다. 관촉사 경내를 가로 질러 천천히  걸음을 오른쪽으로 옮기면 반야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높이 서 있는 석불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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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촉사 경내를 스님이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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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진미륵이 있는 관촉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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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촉사

어머니가 아이를 바라보듯 인자한 모습으로 굽어보고 있다. 한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미륵불은 삶의 고뇌로 마음이 어지러운 중생들에게 밝은 지혜를 비추듯 편안한 모습으로 바라본다. 한참을 이곳에 서서 미륵불을 바라 보노라면 뜻하지 않은 많은 의문이 꼬리를 문다. 이 거대한 석불을 만들기 위해 큰 돌은 어디서 구했으며, 무거운 돌을 어떻게 이곳으로 운반했을까? 그리고 저 높은 몸통위에 머리는 어떻게 올려놓았을까?

분명 많은 사람들의 땀으로만 이루어 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부처님의 지혜로움이 더해졌을 것이다. 이런 수수께끼 같이 알 수 없는 의문은 예부터 내려오는 전설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고사리를 캐던 여인이 어린 아이 울음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그곳엔 아이는 없고 거대한 바위가 솟아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고려 임금이 부처를 만들라 명하여 이곳 반야산에 우리나라 최대의 석불인 은진미륵이 세워졌다한다.

전설을 간직할 만큼 신비로운 은진미륵불, 언제나 한결같은 표정으로 산중에 서서 관촉사를 찾는 중생들을 밝음으로 인도하고 있다. 손잡고 관촉사를 내려가는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 부처님의 자비가 그림자처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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