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제1호 지정문화재가 탄생했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지난 8월 25일 문화재위원회를 개최, 공주시 반포면 성강리에 있는 의령남씨 문중 유물(소유자 남대현) 12점을 행정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의결하고 이번에 관보에 고시했다.
이 유물들은 건설청이 문중과 협의 후 기탁 받아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위탁 보관하고 있다.
행정도시 제1호는 문화재는 조선 중기 공신인 남이웅(南以雄·1575~1648) 선생의 진무공신교서(振武功臣敎書), 사패교지(賜牌敎旨), 고신교지(告身敎旨) 등 8점이며, 제2호는 남이웅 선생의 초상 2점과 초상초본 2점 등 4점이다.
이 중 진무공신교서는 조선 인조 때 발생한 이괄의 난을 평정한 남이웅 선생의 공적을 인정한 교서로서 공신포상규정 연구 등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불윤비답(批答) 또한 현존 사례가 많지 않고 5건이 연속된 비답이 완전한 형태로 남아 그 가치가 크다. 비답은 신하의 상소(上訴)에 대한 임금의 대답을 말한다.
이들 문화재는 지정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건설청이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시와 공동 개최한 특별전 ‘공주의 명가’에 출품되어 일반인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사진> 남이웅 선생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