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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포토안세상 전시회 "기억이 머무는 곳 , 공주고등학교"

기억이 머문 순간, 공주고등학교

  • 위치
    충남 공주시 중학동 137-1
  • 등록일자
    2025.03.15(토) 23:21:34
  • 담당자
    포토안세상/ohmyks@gmail.com
  • 몇 군데 대학과 시청 등을 방문해 사진을 촬영한 적은 있지만, 고등학교를 다시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마도 졸업 후 처음으로 이 공간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일까!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이 주는 감각은 묘하게 유쾌하고 설레는 기분을 불러일으켰다.

    학교 건물 앞에 차를 세우고 조심스럽게 인사를 드린 후 촬영 허가를 요청했다. 다행히 교감 선생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셨고, 나는 기쁜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몇 걸음 내디딘 순간부터 과거의 기억이 차곡차곡 떠올랐다. 어릴 적 스쳐 지나갔던 작은 풍경들이 새롭게 보였고, 그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공간의 온기가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알록달록한 교실, 시간이 쌓인 듯한 복도, 그리고 한쪽 벽면에 남겨진 낡은 흔적들. 단순한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었다. 혹시나 수업에 방해가 될까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귓가에 들려오는 선생님의 목소리는 따뜻했다. 학생들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 속에서 그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중국의 인구는 14억 8만 명인데… 계속 줄고 있어요."

    출산율 감소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왠지 모르게 그 목소리는 이 공간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을 것만 같았다.

    운동장 한편에서는 야구부가 연습하고 있었다. 울타리를 넘어 굴러온 공 하나를 다시 던져주면서, 문득 학창 시절의 순간들이 떠올랐다. 잊고 지냈던 작은 장면들이 이곳에서 다시 살아났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이제는 더 선명하게 보였다. 학생들의 활기찬 웃음소리, 그들을 지켜보는 선생님의 시선,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햇빛까지. 모든 것이 여전히 이곳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촬영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었다. 그것은 기억을 더듬어 가는 과정이었고, 오래된 공간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했다. 시간은 흘러가지만, 그 흔적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곳에 머물렀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벽에, 창에, 바닥에 남아 있다. 그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 공간을 더욱 깊고 따뜻하게 만든다.

    나는 다시 차로 돌아와 시동을 걸면서도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 공간에 머물렀던 기억들이, 그리고 그 기억이 만들어낸 감정들이 나를 붙잡고 있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 그때는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마주하게 될까!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공간이 가진 분위기와 감정을, 사진을 통해 재해석해 보았다. 사진 속 장면과 제목이 반드시 피사체의 원래 의미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는 작가의 시각에서 본 새로운 이야기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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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억의 복도

    설명: 학교 복도는 시간을 머금고 있었다. 길게 뻗은 복도와 규칙적으로 배치된 창문, 그리고 바닥에 반사되는 빛은 마치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듯했다. 학창 시절 아침마다 이 복도를 지나던 기억이 떠오른다.

    2. 빛과 그림자

    설명: 겹겹이 드리운 창살 사이로 스며든 빛은 강렬했다. 단순한 구조물이었지만, 빛과 어둠이 만나 하나의 패턴을 만들어냈다. 이는 우리가 마주하는 삶의 양면성을 상징하는 듯하다.

    3. 교실의 틀

    설명: 교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은 마치 또 다른 세상을 향한 작은 틀과 같았다. 바깥과 안이 연결되면서도 분리된 이 공간은 배움과 성장의 상징이기도 했다.

    4. 창 너머의 시선

    설명: 창문 밖 풍경은 단순하지만, 그 너머로 펼쳐질 가능성을 품고 있다. 우리는 매일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한 걸음만 나아가면 새로운 시야가 열린다.

    5. 반복과 변주

    설명: 여러 개의 창과 복도가 겹친 이미지 속에서 반복되는 패턴이 보인다. 그러나 같은 형태일지라도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며, 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우리의 기억과 닮았다.

    6. 조심스러운 균형

    설명: 흑백의 대비가 뚜렷한 이 장면은 조심스럽지만, 확고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세밀한 차이가 전체를 이루듯, 우리의 일상도 작은 조각들이 모여 조화를 이룬다.

    7. 강렬한 시선

    설명: 선명한 색감과 명확한 형태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강렬한 인상은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것들 속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음을 보여준다.

    8. 이야기의 조각들

    설명: 건물의 일부를 포착한 이 사진은 각각의 구조물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보이게 한다. 단순한 벽과 창조차도 그 안에 담긴 흔적을 통해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9. 남겨진 흔적

    설명: 뒤집힌 숫자는 단순한 형태가 아니다. 그것은 이 공간이 지나온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상징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숫자는 희미해지지만, 그 의미는 더욱 깊어져 간다. 과거의 흔적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로 다시 태어난다.

    10. 교정의 의미

    설명: 학교라는 공간은 단순한 배움의 장소를 넘어, 누군가의 성장과 희망이 깃든 곳이다. 그곳에 새겨진 흔적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고 있다.


    ■ 작품과의 대화

    시간은 언제나 조용히 흐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공간 속에 흔적을 남긴다. 이번 작업은 그 흔적을 쫓는 기록이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학교의 풍경은 낯설면서도 친숙했다. 벽면에 스며든 빛, 복도 끝에 가만히 머문 어둠, 창 너머로 스쳐 지나간 바람까지, 이 모든 것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조용한 다리가 되어 주었다. 그곳에는 오래도록 잊고 지냈던 기억들이 머물고 있었다. 촬영하면서 공간이 내게 말을 걸었다. 한때는 하루하루를 반복하며 지나쳤던 복도가, 창살이, 바닥의 흔적이 새롭게 다가왔다. 이곳에서 흘러간 수많은 시간이 벽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닫혀 있는 문 너머로 스며든 빛은 희망과 가능성을 이야기했고,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은 삶의 질서를 은유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다. 카메라가 담아낸 것은 형태였지만, 그 안에서 나는 기억을 읽었다. 하나의 장면 속에는 누군가의 발걸음, 스쳐 지나간 감정, 그리고 시간이 남긴 대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오래된 숫자가 뒤집혀 있는 모습에서도 그저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이곳을 지나온 사람들의 흔적과 그들이 쌓아온 역사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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