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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제금동대향로를 볼 수 있는 국립부여박물관

  •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산 18-2
  • 등록일자
    2025.02.20(목) 15:23:21
  • 담당자
    프리지아/lienying@hanmail.net
  • 추운 겨울에는 실외보다는 실내여행지를 찾게 되는데 부여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국립부여박물관을 관람했어요.

    부여는 선사시대 이래로 많은 문화유적들이 남아 있는 역사 깊은 고장으로 백제문화가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사비백제의 왕도로서 그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고장이에요.

    국립부여박물관은 이런 문화적 배경 아래 다양한 문화유적을 보존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국립부여박물관 외부전시


    외부에서 보았을 때 박물관이라는 것이 눈에 띄지 않아 긴가민가하며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먼저 야외에 놓인 전시품을 만났어요.

    거북모양 비석받침, 불ㆍ보살상, 돌 수조, 불교건축 부재, 돌 가공품이 구역별로 전시되어 있는데 때가 잔뜩 묻은 것처럼 보여 깔끔하게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로비에 전시된 부여 석조


    전시관은 총 4개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로비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석조가 놓여 있어요.

    석조는 장방형 또는 원형의 돌 내부를 파내 절 등에서 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던 석조물이에요.

    부여석조로 알려진 이 석조는 백제의 왕궁터에 있던 것이며 형태나 세부 표현 기법으로 보아 백제왕궁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백제금동대향로 미디어 콘첸츠 상영


    이곳에서는 특별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미디어아트가 상영돼요.

    천정이 닫히며 석조와 천정에 영상을 비추고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데 저는 백제금동대향로와 관련된 영상을 관람했어요.


    상영시간 안내배너


    시간별로 백제금동대향로와 백제 명품, 백제문양전이 번갈아가며 상영되는데 시간을 잘 맞춘다면 두가지 영상 모두 관람할 수 있어요.

    또한 국립박물관 전시안내 앱을 통해 안내를 들으며 좀 더 알차게 관람할 수 있으니 해설이 필요한 분들은 앱을 설치해서 관람해도 좋아요.



    1전시실. 부여의 선사와 고대문화


    한눈에 보는 백제연표


    먼저 백제연표를 살펴보았어요.

    온조왕이 백제를 세운 후 다사다난한 역사를 거치다 660년에 백제가 멸망하며 그 끝을 마주해요.

    그 사이 많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곳에 그 역사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송국리에서 출토된 토기


    송국리 유적에서 발견된 송국리식토기들인데 토기 앞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적혀 있어요.


    박물관 전시실에는 왜 토기가 많을까?

    토기는 오랜 역사의 산물로 1만여 년 전부터 인류가 흙을 빚어 만들어 사용했는데 토기는 불에 구워 만들어지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아 땅 속에 묻혀도 잘 보존된다고 해요.

    그리고 주로 음식을 저장하거나 조리하는데 쓰였던 일상용기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되어 대량으로 제작되었고 이런 이유로 많은 양의 토기가 발굴되고 박물관 전시실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해요.


    청동방울


    논산에서 출토된 청동방울들이에요.

    구리에 주석을 섞으면 단단한 청동이 되는데 청동이라는 신소재를 발견한 후에는 계급사회가 출연했고 철기시대에도 청동기는 권력층의 소유물이었어요.

    이 청동방울은 당시 최고 권력자인 제사장이 주술의식에 사용했던 도구로 권위와 힘을 상징한다고 해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만든 유물들


    마한시대에는 농사를 지을 때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하늘의 신령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그와 관련된 유물들도 볼 수 있어요.


    2전시실. 사비백제와 백제금동대향로


    디지털로 만나보는 백제금동대향로


    백제 사비시기의 생활 문화를 중심으로 '사비 천도와 왕경 문화', '능산리 사찰과 백제금동대향로', '돌과 나무에 새겨진 백제문화'를 전시하고 있는데 먼저 백제금동대향로를 디지털 돋보기로 만나봐요.

    전시품은 이리저리 들여다볼 수 없지만 디지털 돋보기를 통해 궁금한 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어 유익해요.


    백제금동대향로


    안쪽에 전시된 백제금동대향로에요.

    이 향로는 부여 능산리 사찰의 공방터에서 발견되었는데 뚜껑 꼭대기에는 봉황이 앉아 있고 다양한 인물과 동물, 신비한 힘을 가진 괴수로 장식되어 있어요.

    몸체는 활짝 핀 연꽃을 표현했으며 물고기와 새, 다양한 상상속 동물들이 장식되어 있고 받침은 힘차게 날아오르는 용을 표현했어요.

    상태도 온전한 편이고 백제 장인의 뛰어난 금속공예 기술을 보여주는 향로에요.


    3전시실. 백제의 불교문화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은 현재 남아있는 백제의 유일한 사면불상이에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면에 불상에 새겨져 있으며 상태가 온전치 않지만 백제의 뛰어난 공예기술을 엿볼 수 있어요.


    규양면 출토 금동관음보살입상


    부여 규암면에서 출토된 금동관음보살입상이에요.

    둥글고 원만한 얼굴에 지그시 눈을 감고 부드러운 미소를 띄고 있는데 앞뒷면을 입체적으로 조각한 7세기 백제 조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요.


    수막새


    백제는 왕궁이나 관청, 사찰 등의 주요 건물에 수막새를 사용하였는데 수막새는 처마 끝을 장식하는 기와를 말해요.

    그림으로 표현해 놓아서 수막새에 대한 이해가 쉽고 사비시기 초반에는 연꽃무늬를 주로 사용하다 7세기 이후에 바람개비무늬와 무늬없는 수막새가 출현해요.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백제 왕실이 세운 사찰이었던 왕흥사, 백마강 앞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곳의 목탑 터에서 부처의 사리를 담아 모시는 사리기가 발견되었고 사리함과 함께 사리호, 사리병을 전시해 두었어요.


    4전시실. 기증으로 빛난 문화유산 사랑


    분청사기


    박만식 교수를 비롯한 기증자 50여명이 뜻을 모아 내준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 중 분청사기 연끛물고기무늬병이 눈에 띄었어요.

    한국 고유의 도자기인 분청사리는 회청색 점토에 백토를 덧씌운 도자기인데 무늬는 간결하면서 자유분방하게 표현하고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가 자주 사용되었다고 해요.


    자꾸면 몸이 움추려 드는 겨울이지만 실내에서 따듯하게 전시를 관람하고 백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국립부여박물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 031-833-8562

    ○ 관람시간: 오전9시~오후6시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 및 추석 휴관

    ○ 취재일: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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