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수덕사는 백제시대 6세기경 창건되어 1,5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로, 예산군 1경으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 합니다.
수덕사에는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문화재가 고루 남아 있는데, 국보로 지정된 대웅전, 보물로 지정된 노사나불괘불탱 및 묘법연화경 뿐만 아니라 삼층석탑, 칠층석탑 등 충청남도의 문화재가 여럿 보존되고 있습니다.
수덕사의 설경을 처음 본 건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는데, 마음이 가장 힘들 때 눈 내린 고요한 사찰을 보고 마음의 평화를 얻은 적이 있습니다.
잊지 못 할 그때의 설경에 다시금 찾은 수덕사는 한결 온화하고, 한결 더 기품있는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는데요. 하얀 눈 덮힌 수덕사의 아름다운 설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수덕사의 풍경은 이미 다녀온 경험이 있어 그 아름다움을 익히 알고 있는 곳인데요. 다만 수덕사로 향할때 유의해야 할 점은 산속에 위치한 사찰이기 때문에 길이 많이 미끄럽고, 눈이 많이 내리면 언덕길이 얼어 붙어 운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수덕사의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차에서 내릴지 말지 수도 없이 고민했는데요. 눈만 내린 게 아니라 강풍이 불고 있어 채비를 단단히 한 이후 수덕사의 설경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수덕사의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 돌탑 위 소복히 눈 쌓인 풍경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습니다.
한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설 연휴, 충남 지역에 내린 폭설 주의보에 사진사의 마음은 들뜨기만 합니다. 눈 내린 풍경을 담고 싶어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들리게 된 곳은 충남 가볼만한 곳 예산 수덕사 입니다.
덕숭산(495M) 남족 자락에 위치한 수덕사의 창건 실화는 어느 청년이 낭자를 보고 사랑에 빠졌는데, 낭자가 내건 결혼 조건이 절을 지어 달라는 것 이었습니다. 절을 짓고 나서 낭자의 손을 잡았더니 낭자는 사라졌고, 알고 보니 낭자가 관세음보살의 현신이었다는 것 입니다.
수덕사에는 이응노 화백(1904~1989)이 미술활동을 했던 초가집과 이응노선생사적지(수덕여관), 이응노 및 근현대 예술인의 작품과 불교 미술품을 전시하는 선미술관도 경내에 위치해 있어 예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곳을 들리시어 작품을 감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덕사 주차장에서 대웅전까지는 대락 10여분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그 규모가 남다른 충남 여행지 수덕사 입니다. 그 규모는 충남 내포 지역의 조계종 사찰을 관장하는 대한불교조계종 7교구 본사일 정도로 규모가 큰데요.
사대천왕을 모신 문을 지나 계속해서 수덕사의 대웅전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는 길,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수덕사의 설경을 보실 분들은 방한화를 신고 넘어짐에 유념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기에는 매우 추워 보이지만 바람이 불지 않을 때 에는 그다지 춥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찾은 날 충남 가볼만한 곳 수덕사의 기온은 영하1도로 큰 추위 없이 이 풍경을 볼 수 있었답니다.
눈이 내린 이후 파란 하늘과 함께 했다면 더욱 아름다웠을테지만, 고드름과 눈 내리는 풍경은 또 처음 접하는지라 신기해 하며 사진을 찍어 나갔는데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풍경의 겨울 수덕사 풍경 인데요. 하얀 눈 덮힌 풍경은 마치 세상의 모든 번뇌를 다 덮어줄 것만 같은 착각이 일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웅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웅전의 뒤로는 덕숭산자락이 펼쳐지는데, 일기때문에 시야가 좋지 않아 이점은 살짝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예산 수덕사의 대웅전은 고려시대의 불전으로 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 49호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정면 3칸, 측면4칸으로 구성된 맞배집이며, 공포는 2출목으로 되어 있고 1940년 수리했을 당시 나온 묵서명에 의하여 그 건물의 건축년대가 1308년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절에 남겨진 기록으로는 백제 후기 숭제법사가 처음 짓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이 다시 고친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또 다른 기록으로는 백제 법왕 1년(599)에 지명법사가 짓고 원효가 다시 고쳤다고도 전해집니다.
그만큼 역사가 깊은 수덕사는 2025년에 이르러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 사찰 수덕사의 중심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예산 수덕사 삼층석탑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10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삼층 석탑으로 화강암으로 만든 일반형 상층석탑으로 2충 기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층 기단은 4매석을 조립하였으며 각 면에는 우주와 탱주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삼층석탑을 한바퀴 돌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빌었는데, 먼저 수덕사를 찾은 사람들의 소원초 또한 수덕사 삼층석탑 아래에서 고요히 빛을 내고 있습니다.
수덕사의 대웅전을 들어가 기도도 올렸는데요. 종교가 없기에 절 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대웅전 내부에 계신 비구니 스님께 방법을 여쭈어 절을 올리고 시주함에 시주도 드렸답니다.
오랜 수덕사의 역사 만큼이나 그 내부 또한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는 모습인데, 살면서 몇번이나 고려시대의 건물에 들어갈 일이 있을까요?
수덕사를 가실 분들은 대웅전 내부도 꼭 들리시어 그 형태도 구경 하시고, 여건이 되신다면 시주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드름과 함박눈, 풍경(風磬)과 사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제법 어울리는 한 폭의 풍경(風景)이 겨울의 낭만을 더합니다. 강풍은 대웅전 위의 눈을 모두 쓸어 버리고, 처마 및 고드름은 시간이 흐를 수록 그 길이와 두께를 더하며 그렇게 겨울의 풍경은 완성되어지고 있었습니다.
수덕사는 사찰 내부에서 탬플스테이 또한 운영 중인데요. 위 건물은 탬플스테이를 운영하는 건물로 탬플스테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수덕사로 문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하얀 눈으로 가득 찬 충남 가볼만한곳 수덕사의 한겨울 풍경 소개였습니다. 참고로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로 올 한해 더욱 다양한 충남의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년고찰 수덕사
○ 주소: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 전화번호: 041-330-7700
○ 템플스테이 운영
○ 방문일 :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