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목산 숲길

을사년(乙巳年) 긴 설 연휴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 줄 무언가가 필요할 때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나요?

▲ 행목 1리(칠목리) 마을 안내도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아산시의 신창면 '행목 1리 마을과 행목산 숲길 따라 둘레둘레 걸어 본 길'을 소개합니다.

<안내도의 점선 따라 3km 정도를 걸었고, 경사가 별로 없어 인근 주민들의 산책길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칠목리(漆木里)는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인근의 행촌리와 칠목리의 한 자씩을 따서 행목리(杏木里)로 합쳐진 후 다시 행목 1리가 되었는데, 칠목(漆木)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에 옺 생산을 위하여 옻나무를 많이 심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종점인 신창역이 있고, 맞은편에 한국폴리텍 Ⅳ대학 아산 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 여러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농촌 마을과 도시 마을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지요.

▲ 신창 상수도 시민공원 입구

아산시 신창면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시설인 신창 가압장과 배수지가 있는 행목리 행목산에는 자그마한 시민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가압장 :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물을 올리는 펌프 시설

* 배수지 : 가압 시설을 이용해 올려진 물을 사용처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저장하여 두는 시설

▲ 시민공원 올라가는 길

신창 상수도 시민공원 표지석을 지나 차가 세워진 길을 따라 걸음을 시작합니다.

▲ 시민공원으로

가압장을 지나 시민공원을 향하여 천천히 오릅니다.

▲ 시민공원

이내 도착한 곳은 신창 배수지이자 시민공원인 넓은 공간이 펼쳐지며, 산책하는 인근 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 행목산 등산로 초입

행목 1리 마을 뒷산인 행목산 등산로는 시민공원에서 시작되는데, 등산로 초입에는 흙 먼지를 털 수 있는 장소가 있고 이정표를 보니 행목 1리 마을회관까지 1.5km의 거리임을 알 수 있더군요.

▲ 행목산 숲길 출발~!

시민공원을 지나 행목산 숲길로 출발합니다.

▲ 숲길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을 하루 앞둔 일요일(1/19), 절기와는 달리 숲길에는 따스함이 가득합니다.

▲ 갈림길

신창 배수장(시민공원)에서 680m 거리의 숲길을 걸으면 행목 1리 마을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오며, 우측의 길을 따라 마을로 향합니다.

▲ 행목산 숲길

소나무가 주를 이루는 행목산 숲길의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길~!

▲ 행목리 마을로~

숲길을 벗어나자 농촌의 모습 뒤로 도시의 그림이 함께 그려지는군요.

▲ 옛 기억을...

집 앞 비닐하우스 안에 깨져 있는 연탄재를 보니 어릴 적 연탄 갈던 기억, 햇볕 받아 따스해진 집 벽에 기대어 친구들과 놀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 마을을 벗어나 어디로?

마을을 벗어나 도로가 나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 마을회관, 그리고 건너편 시내버스 정류장

마을 길 끝  도로를 만나 왼쪽으로 향하면 행목 1리 마을회관이 보이며, 건너편 시내버스 정류장이 보입니다.

정류장 이름이 '행목1리 칠목 건너'이며, 이후 보이는 정류장 이름에 '~건너'라는 표현이 계속 보이는데, '건너편에 있는 정류장'이라는 표현이 참 재미있더군요~!

▲ 길

도로 옆으로는 안전한 인도(人道)가 이어집니다.

▲ 행목 저수지

따스했던 날 얼어있는 소류지를 보니 지금이 겨울임을 상기시켜 주지만,

▲ 목련 꽃눈

이 겨울이 지나면 하얀 꽃을 피울 목련의 뽀송한 꽃눈이 곧 봄이 되리라는 희망을 안겨줍니다.

▲ 둘레둘레 돌아 본 행목산

행목 1리 마을과 행목산 숲길 따라 둘레둘레 걸어 본 일요일 오후 1시간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을 선물합니다.

신창 상수도 시민공원 입구

○ 주소 : 충남 아산시 신창면 행목리 227-29

○ 관람 : 상시 개방

○ 주차 : 행목 1리 마을회관 및 시민공원 주변

* 방문일 : 2025년 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