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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가 ‘2024년 여성통계’를 발표했다. 통 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당진시 전체 인구 17만4955명 중 여성 인구는 8만270명으로 45.9%를 차지하며, 구직 여성 수는 남성을 초 과하는 등 변화가 나타났다. 그러나 일자리 부족 문제와 만성질환, 주요 암 진료 현황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도 드러났다.
당진시 여성통계는 통계청의 승인을 받은 국가승인통계(제705002호)로, 2018년 최초 작성 이후 올해 3회차를 맞이한다. 여성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3년 주기로 작 성된다. 당진시 여성통계는 △인구·가구 △경 제 △복지 △건강의 4개 분야에 걸쳐 95개의 통계표를 개발해 여성들의 전반적인 현황을 상세히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당진시 데이 터 홈페이지(dangjin.go.kr/stat.do)에서 확 인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혼인율 하락하고 이혼율 상승
2023년 기준, 당진시 전체 인구(외국인 포 함) 17만 4955명이며, 이 중 여성인구는 8만 270명으로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118.0%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0세, 남성 34.1세로 매년 높아지며, 전국적 초혼 연령 상승 흐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2023년 당진시 혼인율은 아내가 인구 1000명당 7.0건으로 2021년 7.1건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이혼율 은 2021년 4.1건에서 2023년 4.5건으로 상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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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여성 늘었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2022년 여성 근로소득자는 3만1211명으로 2021년 대비 1000명이 증가했다. 2023년 4분 기 여성 구직 신청은 1582건으로 전년 대비 132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여성 근로소득 자 중 40세~49세가 7071명으로 가장 많으며 10세~19세가 540명으로 가장 적었다.
2023년 전체 구직 신청 건수는 1만 2030건 이며, 이중 여성이 6719건으로 남성(5311건) 보다 많았다. 여성 구직희망 직종으로는 경 영‧사무‧금융‧보험직이 2494건으로 가장 많 지만, 지역의 일자리 구조가 한정돼 있어 양 질의 일자리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젋은 여성 인 구가 늘어나면서 여성구직자가 함께 증가했 다”며 “그러나 여전히 철강과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가 많다 보니 여성 채용이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유치시 지 원되는 보조금이 조례 상 제조업에 한정돼 있 는 것을 여성채용 기준이 높은 서비스업, 식 품유통업 등으로 확대한다면 여성을 채용하 는 기업들의 유치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 다”고 전했다.
여성 만성질환 1위는 고혈압
당진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수급인구 5955명 중 여성이 3328명으로 남성보다 많았 다. 이는 80세 이상 여성 수급자가 867명으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 주요 만성질환 진료 인원은 고 혈압이 1만 44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 및 행동장애 9199명, 당뇨병 6691명 순으로 나타 났다. 1인당 연간 진료비는 만성신장병이 약 1 억 원으로 가장 많으며, 그다음 호흡기결핵이 약 5443만 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여성 주요 암(11종) 진료 인원으로는 갑상 선암이 9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701 명, 대장암 238명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의 주요 암 1인당 연간 진료비는 백혈병이 1억 968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한복 기획예산담당관은 “각종 지역통계를 개발해 정책 수립의 객관적 근거를 제공하 고, 지역통계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