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입구
공주시 금강변, 금강이 휘돌아가는 절벽에 있는 산은 연미산입니다.
제비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연미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지금 연미산 기슭은 온통 미술품으로 가득한 자연생태미술관입니다.
이런 미술 조각 설치미술은 수년 동안 이어진 금강자연비엔날레 행사로 설치한 작품인데, 이는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가 주관한 국제자연미술전시 행사의 작품들입니다.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입구, 곰과 사람 발자국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는 1981년 창립부터 공주시를 중심으로 활동했는데, 1990년대 초부터 자연미술 국제교류전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아서 2004년 첫 비엔날레를 충청남도와 공주시 후원으로 진행했습니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참여 작가들이 한 달여 동안 현장에서 작품을 제작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온 작가들이 숙식을 함께하며 전시 현장의 상황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작품을 제작합니다.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입구, 금강자연미술센터
2년마다 열리는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올해 2024년에는 '숲속의 은신처전II'를 중심으로 자연미술큐브전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전시장인 연미산 기슭으로 들어가는 바닥에는 곰발자국과 사람 발자국이 나란히 함께 걸어가는 자국을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공주시의 옛 지명이 웅진이었고, 지금도 '곰'에서 파생된 고마나루 등 곰을 뜻하는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야외 전시장에서도 다양한 곰을 볼 수 있습니다.
▲ 금강자연미술센터 자연미술큐브전
야외 전시장으로 향하는 왼쪽에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는 자연미술큐브전을 했는데, 전시건물 입구에는 김우진 작가의 사슴 조각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자연미술큐브전 전시는 10월 31일까지 한다고 했는데, 11월 말까지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12cm X 12cm X 12cm의 큐브 크기에 작가들은 각자 다양한 개성을 발휘하며 창의력을 표현했습니다.
▲ 금강자연미술센터 자연미술큐브전 작품들
▲ 금강자연미술센터 자연미술큐브전 작품들
▲ 금강자연미술센터 자연미술큐브전 작품들
▲ 금강자연미술센터 2층,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사진 작품전
▲ 금강자연미술센터 2층,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사진 작품전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작품 보러 가는 길
올해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주제는 '숲속의 은신처II-자연과 공존하는 셸터'입니다.
현재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을 산책하면 2018년 작품부터 2024년 작품까지 볼 수 있습니다.
2018년에는 야투자연미술 국제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천년을 지나서 書'라는 주제의 작품과 '숲속의 은신처(Shelter in the Forest)'을 전시했습니다.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야외 전시장 입구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야외 전시장 안내
야외전시장 안내 표지판을 지나면 작은 건물에서는 또다른 작품전을 볼 수 있는데, 2024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프로그램 성과보고전입니다.
▲ 2024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프로그램 성과보고전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설치 작품
2020년에는 '신섞기시대(Neomixed Era)-또 다른 조우(Neobalanced Encounter)'라는 주제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섞기시대라는 표현을 보면 어떤 의미인지 금방 알 수 있는데 매우 재치있는 표현이라서 더 재미있습니다.
2022년은 '또, 다시 야생(Again, Multiplicities of Rewilding)'라는 주제로 작품을 전시했고, 올해 2024년에는 2018년에 이어서 '숲속의 은신처II(Shelter in the Forest)-자연과 공존하는 셸터'를 주제로 제작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설치 작품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설치 작품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설치 작품-이재황 작가
작가들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표헌한 자연 속의 다양한 셸터, 은신처, 보금자리를 볼 수 있는데, 자연과 어울려서 하나된 작품을 보면서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을 산책하는 것은 매우 즐겁습니다.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2020, 2024 설치 작품-정장직 작가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설치 작품-김우진 작가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설치 작품
입장할 때 전시 관람로를 표시한 지도를 받습니다.
비교적 평지 추천코스인 숲속자연미술길, 언덕코스인 고마나루 탐험길, 또다른 언덕길인 솔바람 동행길을 돌아보면서 상설 작품 76점과 올해 새로 설치한 '숲속의 은신처전II' 작품 16점까지 모두 92점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설치 작품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설치 작품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설치 작품-도로 옆
입장할 때 전시관람 길을 표시한 지도를 받는데, 평지 추천코스인 숲속자연미술길, 언덕코스인 고마나루 탐험길, 또다른 언덕길인 솔바람 동행길을 돌아보는데 상설전 76점과 올해 하는 숲속의 은신처전II 16점까지 모두 92점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비엔날레 설치 작품-유승구 작가(도로 옆)
▲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미술품 위치 안내도
연미산 숲속 뿐만 아니라 도로 옆에서도 여러 작품을 볼 수 있고, 도로 건너편에는 연미산 등산로도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멋을 보여주는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의 가을에는 단풍 속에 어우러지는 작품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낙엽이 진 지금은 단풍의 화려함을 벗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 한겨울이 되고 눈이 내리면 하얀 눈 속에 덮인 조각 설치 작품이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건너편 연미산 등산로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
○ 위치: 충남 공주시 우성면 신웅리 산 26-8
○ 운영시간: (동절기) 오전 10시~오후 5:30(매주 월요일 휴관, 추석, 공휴일 정상 운영)
○ 관람료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경로자 2,500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공주시민 무료
○ 주차: 무료
* 취재일 : 2024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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