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맞아?”, “정말 여기 있는 것이 맞아?”. 혼자 하는 말에 옆에서 듣고
“녜. 맞아요. 실제 진품이예요”.
아무래도 신기하다는 듯 놀라는 표정이 가득합니다.
▲ 전시되고 있는 금관보령석탄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주최로 하는 국보 금관을 순회 전시하고 있습니다.
‘국보 순회전:모두의 곁으로’라는 타이틀로 지난 6월 6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금관총 금관,
그리고 이사지왕’이란 부제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보령에서국보신라금관을전시하고있어요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03/IM0002117461.jpg)
![보령에서국보신라금관을전시하고있어요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03/IM0002117485.jpg)
지역의 박물관에서 금관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반갑고, 또 국보급을 보는 관람문화의 기회가 한껏 가까워진 것에도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전시회를 우연히 보게 된 어린이와 부모들이 쉽지 않은 문화를 접하면서 놀라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전시는 경주 금관총 출토의 금관과 금허리띠, 이사지왕큰칼로 세 점이 자리를 빛내고 있습니다.
![보령에서국보신라금관을전시하고있어요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04/IM0002117975.jpg)
먼저 ‘금관’(국보)은 1921년 경주의 한 마을을 순찰하던 일본인으로 해서 발견이 되면서 빛을 보게 된 발견품이라고 합니다. 이 금관이 보령석탄박물관에서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있습니다. 볼수록 화려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요.
여기에 함께 달려 있는 푸른빛 곱은옥은 태아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의미도 무척 심오하지요?.
▲측면에서 본 왕관과 곱은 옥
▲엽서에도 장식하고 있는 왕관이어서 ‘금 허리띠’(국보)는 금관과 함께 더욱 왕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에 세공기술은 놀라움 뿐입니다.
얇은 금판(40개)들이 이어지며 장식들을 한 허리띠.
참으로 화려함입니다. 그런데도 사치스러워 보이지 않는 것은 또 왜일까요?.
다양한 문양의 디자인도 흥미로운데 여기에 더한 세공기술은 또 한 번 눈길을 잡습니다.
![보령에서국보신라금관을전시하고있어요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03/IM0002117467.jpg)
끝으로 ‘이사지왕 큰 칼’은 3개의 고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쉽게도 완전하게 보존된 모습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여기에서 ‘이사지왕’이라는 글자를 발견하여 주인이 이사지왕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보령에서국보신라금관을전시하고있어요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04/IM0002117977.jpg)
![보령에서국보신라금관을전시하고있어요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03/IM0002117470.jpg)
▲ 엽서에 장식된 '이사지왕 큰 칼'큰 칼이 있는 옆에선 신라의 돌무지덧널무덤의 축조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왕릉 등이 잘 유지되어 오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축조법이어서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보령에서국보신라금관을전시하고있어요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03/IM0002117480.png)
▲왕릉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들 한편 금관은 눈으로만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복제품도 있습니다.
직접 만져보고, 터치스크린에선 금관도 만들고 착용도 해볼 수 있습니다.
![복제한 금관](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03/IM0002117482.jpg)
▲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복제한 금관 ![보령에서국보신라금관을전시하고있어요 1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703/IM0002117483.jpg)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감상활동지도 함께 있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금관과 금허리띠, 이사지왕 큰 칼 3점들의 진정한 화려함이 전시장에 가득합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에서 한껏 문화향유를 누릴 수 있는 더없는 시간입니다.
진본이라고 하는 금관을 보면서 한편으론 두근거리기도 하였는데, 내가 사는 곳에서 국보급 문화재를 보는 자체만으로도 더욱 그러한 것 같아요.
보령으로 오실 기회가 있다면 석탄박물관을 들러서 석탄을 캐던 탄광의 모습과 함께, 국보순회전을 동시에 관람하시면 더없는 시간이 되리라 봅니다.
보령석탄박물관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