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야말로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과 부부의 날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정의 달인 만큼 고려말기 충남 예산에 살았다는 실존 인물인 이성만ㆍ이순 형제의 깊은 우애를 느끼기 위해 의좋은형제 공원을 방문했습니다.
▲ 의좋은 형제공원우애가 좋던 형과 아우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유산을 정확하게 나누어 분배했다고 합니다. 이들 형제는 얼마나 우애가 좋았던지 평소 새로운 음식이 한 개라도 생기면 반드시 함께 나눠 먹었으며, 함께 하지 않으면 먹지 않았다고 하네요. 결혼한 후에도 아침에는 위뜰거리에 사는 형이 동생의 집에 들렀고 저녁에는 오리골에 사는 동생이 형의 집에 들러 한 상에서 같이 음식을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 형(이성만)의 집
▲ 아우(이순)의 집그러던 중 어느 가을날 추수를 끝내고 형제는 각자의 볏단을 서로에게 주기 위해 밤마다 자신의 논에 쌓아 놓았던 볏단을 서로 몰래 상대방의 집 볏단에 쌓아 놓는데, 둘 다 똑같이 행동한 나머지 볏단은 줄지도 늘지도 않았다. 이에 이상하게 생각하던 형제가 결국 다음날 밤에 서로 볏단을 들고 가다가 길에서 마주쳐 진실을 알게되면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 형제의 모습또한 이들 형제는 부모에 대한 효성도 남달랐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적에는 정성을 다해 맛있는 음식으로 봉양하고 항상 마음을 즐겁게 해 드렸는데 돌아가신 후에는 형은 어머니의 묘를, 동생은 아버지의 묘를 3년 동안 지켰으며 3년상을 마친 후에도 아침, 저녁으로 음식을 올렸다고 전해집니다. 이들 형제의 우애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자, 조정에서 후세인의 모범이 되게 하기 위하여 1497년(연산군 3)년에 효제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 형제의 효제비의좋은 형제공원은 자라나는 청소년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2년 대흥동원앞에 의좋은 형제의 상을 건립하고 2004년 의좋은 형제 테마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 의좋은 형제 동상의좋은 형제공원에 들어서면 형제간의 우애를 나타내는 포토존이 있고, 함께 일하던 모습을 그린 쟁기, 지게와 수레 등이 조형물들이 예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의좋은형제공원탐방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0/IM0002096965.jpg)
![의좋은형제공원탐방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0/IM0002096968.jpg)
▲ 의좋은 형제공원 조형물들의좋은 형제공원 바로 옆에 우애공원에는 형제의 장승과 함께 국화 밭이 있으며 사이사이에는 예산의 유명한 황새 모형, 배에서 기다리는 어머니 모습 등의 조형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의좋은형제공원탐방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0/IM0002096972.jpg)
▲ 우애공원과거에는 고부간의 갈등이 있었다면 요즘에는 동서간의 갈등으로 인해 형제들 간의 우애마저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소리를 합니다. 형제들만 있는 집안보다는 딸들만 있는 가정이 훨씬 더 화목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상황에서 이성만ㆍ이순 형제의 모습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 의좋은 형제공원내 모습충남 예산 대흥면에 위치한 의형제테마공원에는 의좋은 형제공원과 우애공원을 둘러보다보면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팔기도 하며, 200m쯤 올라가면 이성만ㆍ이순 형제의 효제비와 과거 역대 군수들이 집무를 보던 대흥동헌과 대흥동헌으로 들어가는 아문이 있습니다.
▲ 대흥동헌과 아문대흥동헌 및 아문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목에 조그만 달팽이미술관도 돌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이 가기 전에 형제간의 우애는 물론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나타내는 이야기가 그려진 의좋은 형제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달팽이미술관의좋은형제공원충남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길 3
- 주차 : 주차장 완비
- 입장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