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188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입니다.
파릇파릇 새순이 돋아나는 봄기운 가득한 요즘인데요.
따스한 봄날, 걷기 좋은 곳으로 돌담길이 정겨운 아산 외암마을을 찾았습니다.
외암마을은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일원에 위치해 있는데요.
외암마을은 아산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8㎞ 떨어진 설화산 동남쪽 기슭에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삶터를 정해 수백 년을 살아왔는지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 뒤편에는 설화산이 솟아 있고, 마을 앞에는 졸졸졸 냇물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서면, 고즈넉한 외암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먹이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류의 모습이 포착됩니다.
설화산을 배경으로 한 외암마을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풍광인데요.
외암마을은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마을로 역사 교육의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암마을에는 현재 80여 호가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예안 이씨 일가의 집성촌이었던 외암마을은 약 500여 년 전부터 형성된 전통 부락인데요.
예로부터 이곳은 돌이 많은 돌산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조선 숙종 때 학자인 이간 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알려졌으며, 마을 이름도 이간선생의 호인 외암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곳곳에 피어난 화사한 꽃들이 탐방객들을 반깁니다.
고택을 향해 드리워져 있는 꽃들이 예뻐 보여 발걸음 멈추고 풍경을 담았습니다.
햇살을 머금고 있는 매화, 노랑 노랑 산수유가 고풍스러운 고택과 어우러져지며 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외암마을에는 충청도 지역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 등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한, 부엌살림류· 농기구류· 민속품· 생활공예품 등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다듬이· 전통혼례· 떡메치기 등 다양한 전통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경관 속에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겨운 돌담길을 느릿느릿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져 오는데요.
마을 내에는 총 6.3㎞의 자연석 돌담장이 마을 전체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참판댁· 감찰댁·건재고택 등 출신 지명을 따서 택호가 붙여진 고택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봄바람 살랑이는 계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아산 외암마을을 추천합니다.
꽃향기 그윽한 곳에서 봄맞이 산책을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아산 외암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 입장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 입장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어린이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