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추사고택에 피어나는 수선화와 봄꽃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799-2
▲ 예산 추사고택 화순옹주홍문앞
이제 봄이 되어 기온이 높아지고 여기저기에서 아름다운 봄이 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른 나뭇가지에 물이 올라 천천히 초록빛을 담아가기 시작하고, 산수유, 매화 등도 피어나 봄을 수놓습니다. 게다가 요즘 여기저기에서 수선화가 곱게 피어납니다.
▲ 예산 추사고택
충남에도 수선화로 널리 알려진 곳은 유료로 운영되는 서산의 유기방 가옥이 있고, 좀 늦게 피어나는 서천의 아리랜드가 있으며 고택의 안과 주변에 피어나는 추사고택의 아름다운 봄이 있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체험관
예산을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만나는 곳이 바로 추사의 체취가 밴 유적지입니다. 추사고택, 추사기념관, 백송, 화암사와 김정희 선생 필적암각문까지 추사가와 추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앵두꽃
그중에서 추사고택은 예산 제3경으로 지정이 되어 예산에서 끊이지 않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 중 한 곳으로, 봄이 되면 꽃 대궐로 변합니다. 요즘 추사고택은 수선화가 많이 피어나는데 목련, 매화, 앵두, 살구나무까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목련꽃
추사고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바로 요즘입니다. 많은 꽃이 추사고택 안과 추사고택 주변에 피어나 고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꽃이 많이 피어나니 요즘은 평일에도 아름다운 추사고택을 돌아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수선화
추사고택에 들어가기 전에 수선화가 꽃밭이 있어 요즘 만개한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이곳에 조성된 수선화꽃밭은 단연 추사고택 수선화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수선화와 추사고택을 함께 담아가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예산 추사고택 수선화
추사 김정희도 수선화를 좋아하였다고 하는데 유배지였던 제주 대정읍 그의 적거지에도 수선화가 많이 피어납니다. 전에는 추사고택 안으로 들어가면 추사 영당 왼쪽에서 수선화가 많이 피어났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추사 영당옆 수선화밭
요즘은 그곳에 있던 수선화를 다른 곳으로 옮겨심어서 좀 헐렁한 느낌이 들기는 해도 수선화가 피어나면 고택과 잘 어우러지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화와 진달래까지 피어나 이곳 추사고택 울안의 작은 언덕에는 아름다운 꽃이 가득 피어납니다.
▲ 예산 추사고택 목련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봄을 인식시켜주는 꽃입니다. 이곳 추사고택에는 수선화 길이 있어 걷기에도 좋습니다. 추사고택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수선화를 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 예산 추사고택
먼저 추사고택 앞 수선화꽃밭입니다. 추사고택에 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추사고택 울안 작은 언덕에 수줍게 피어나는 수선화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피어나는 수선화는 주변의 건물들과 잘 어우러집니다.
▲ 예산 추사고택 매화와 수선화
추사고택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가다가 위로 올라가면 오솔길이 있습니다. 이곳에 수선화가 식재되어있습니다. 길옆 산 쪽으로 심어진 수선화는 시차를 두고 피어납니다. 양지쪽은 피어난 곳도 있고, 피어나기 시작하는 곳도 있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수선화 윗길
하지만 음지쪽으로 가면 아직 피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곳에는 4월 중순은 되어야 피어날 수도 있습니다. 나무 아래에 있는 수선화는 다른 곳 수선화꽃이 질 때 피어납니다.
▲ 예산 추사고택 수선화 윗길
▲ 예산 추사고택 수선화 아랫길
그리고 또 다른 수선화 길이 있습니다. 추사고택에서 오른쪽으로 화순옹주홍문까지 이어지는 길인데 밤에도 조명이 들어옵니다. 이곳을 걸으면서 봄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수선화 아랫길
추사고택에서 화순옹주홍문 쪽으로 이어지는 수선화 길은 참 운치가 있습니다. 봄 꽃길 사이를 걸으면서 나누는 봄 이야기도 멋지리라 생각합니다. 중간에 위쪽으로 묘가 있는데 화순옹주와 영조의 합장묘인데 아래 수선화길과 어우러지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수선화
이곳에 오셨다면 수선화를 만나기도 하고 추사고택을 돌아보면서 추사에 대해서 알아보아도 좋습니다. 추사 김정희는 경주 김씨의 후손으로 병조판서 김노경과 기계 유씨(杞溪兪氏)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났으나 큰아버지 김노영의 양자가 되어 대를 이었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수선화
김정희는 순조 19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암행어사나 예조 참의 그리고 설서 등 많은 직책을 맡아서 일하였고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되어 1840년부터 1848년까지 9년간 제주도로 유배되었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수선화
후에도 영의정 권돈인의 일에 연루되어 또다시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되었고 말년을 그의 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과천에 머물며 학문과 예술에 몰두하였고 그곳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추사 김정희는 과천에 안장되어 있던 것을 1937년 이곳 예산 추사고택 옆으로 이장하였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추사고택의 솟을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아담한 집을 만나게 됩니다. 안에는 안채, 사랑채, 문간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랑채는 ㄱ자로 되어있고 안채에는 여섯 칸 대청과 두 칸의 안방과 건넌방이 있고, 부엌과 안대문, 협문 광등을 갖춘 'ㅁ'자형 가옥입니다. 안방과 건넌방에는 각각 툇마루가 있고 부엌 천장은 다락으로 되어있고, 안방과 건넌방 사이의 대청이 있는 그리 흔하지 않은 규모입니다.
▲ 예산 추사고택 추사영당
사랑채 앞뜰의 한 무더기 모란 옆에는 석년(石年)이라 길게 음각된 석주가 서 있는데 추사가 직접 만들었다는 해시계입니다. 석년이라는 글씨는 추사의 아들 상우가 추사체로 썼습니다. 뒤편에는 추사가 세상을 떠나자 아들이 지은 영당이 있고 옆에는 오죽(烏竹)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추사고택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추사고택 밖으로 나가도 멋진 꽃들이 함께 하는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벚꽃이 피어나는 추사고택 앞 수선화꽃밭과 어우러지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 예산 추사고택 아래수선화길
수선화가 곱게 피어나는 수선화 꽃길을 걷는 것도 즐겁습니다. 추사고택에 오셨다면 추사고택 뒤편과 오른쪽에 있는 수선화 꽃길을 걸으라고 추천해드립니다. 예산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드신 후에 들리기에 좋은 곳 중 한 곳입니다. 추사 묘와 추사기념관을 함께 돌아보아도 좋습니다. 이번 봄 예산 추사고택에 들리셔서 아름다운 꽃 선물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예산 추사고택
추사고택
주소 :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49
전화번호 : 041-339-8248
▲ 예산 추사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