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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벼운 봄 산행은 다불산과 아미산으로~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산행 코스

충남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 357-1

2024.03.17(일) 19:53:25 | 별빛새싹 (이메일주소:mej78@hanmail.net
               	mej7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3월 중순이 되면서 날씨가 눈에 띄게 따뜻해져서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의 계절이 시작되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등산을 많이 즐기지는 않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겨울 동안 늘어난 뱃살이 걱정되시는 분들이라면, 봄을 맞이하여 운동 계획을 세우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안성맞춤인 산행 코스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당진시에 위치한 다불산과 아미산인데,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우선 내비게이션에 '아미산 주차장'을 입력하면 잘 안내해 주며 길 건너에는 내포문화숲길 아미산 방문자 센터가 있습니다.

아미산 주차장 전경
▲ 아미산 주차장 전경

보시다시피 주차 공간이 넓고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아미산방문자센터
▲ 아미산 방문자 센터

주차장 화장실
▲ 주차장 화장실

저는 다불산을 먼저 올라 아미산 구름다리를 건너고 아미산 정상에 도달한 후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산행 시간이 2시간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어, 본격적인 산행 전에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다불산은 높이 325m로 예부터 부처가 많았다는 설에서 산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네요. 산행 코스는 아미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다음, 시골 풍경을 감상하면서 농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 걸어가면 등산로 입구에 도달합니다.

다불산 등산로 초입 안내도
▲ 다불산 등산로 초입 안내도

다불산 등산로는 아미산에 비해 사람들 통행이 적어 덜 정비된 느낌입니다. 초입부터 가파른 돌계단과 등산 코스에 살짝 당황스러웠으나 숨 고르며 천천히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불산 정상
▲ 다불산 정상 모습

그동안 여러 산을 다녀봤지만 다불산 정상처럼 초라한 산도 별로 없지 싶습니다. 작은 정자가 전부이지만 나무 사이로 보이는 조망이 그나마 볼만했습니다. 

다불산 정상 조망
▲ 다불산 정상 조망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이어서 경치가 맑게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다불산 하산길
▲ 다불산 하산길

아미산으로 향하는 하산길에서 가파른 돌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돌계단을 내려와 완만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는 나무들이 종종 보입니다. 어느덧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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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 구름다리
▲ 아미산 구름다리

조용한 산길을 따라 걷다 보니 아미산으로 건너갈 수 있는 구름다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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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를 지나는 아찔한 높이가 보이시나요? 생각 없이 왔다가 막상 건너려고 하니 바닥이 뚫려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무서워서 최대한 다리 바닥을 보지 않고 시선을 멀리하며 얼른 건넜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다음으로 오른 곳은 높이 349m로 당진시에서 가장 높은 아미산입니다.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이며, 예전에는 소이산 또는 소미산으로도 불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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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을 향해 걷다가 아미산 자작나무 숲길을 만났습니다. 

자작나무 길 모습
▲ 자작나무길 모습

안내문처럼 하늘까지 쭉쭉 뻗은 자작나무 길을 걷다 보니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미산 등산로 데크길
▲ 위에서 내려다본 아미산 등산로 나무계단 

자작나무 숲길을 계속 걸을 수도 있었으나 저의 목표는 아미산 정상이기 때문에 갈림길에서 아미산 등산로를 선택하였습니다. 가파른 나무 계단과 돌계단을 계속 올라야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등산로
▲ 아미산 등산로 돌계단

아미산 정상
▲ 아미산 정상석

숨이 차고 힘들다 싶을 때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 왔으니 정상석 앞에서 인증샷은 필수입니다 

정상에 있는 정자
▲ 정상에 있는 아미정

정상에는 아미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숨도 고르고 당진 전체 경치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미정에서 바라본 조망
▲ 아미정에서 바라본 조망

미세먼지로 인해 선명하진 않지만, 맑은 날에는 시야가 매우 멀리까지 트일 것 같습니다.

아미산 등산로 하산길
▲ 아미산 등산로 하산길

경치를 구경하고 적당히 휴식을 취한 후, 하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산 길은 사람들이 자주 다니고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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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중간중간에 유명 시인의 시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낭만이 함께 하는 길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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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는 길은 완만한 평지와 능선이 번갈아 나옵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도 종종 보이는 것을 보면 확실히 등산 초보들도 도전해 볼 만한 곳입니다.

아미산 2봉
▲ 아미산 2봉 안내문

내리막길만 있을 줄 알았는데 오르막 구간이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알고 보니 아미산 2봉이었네요. 설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하니 겨울에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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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3월 말이 되면 산 곳곳에 진달래가 만발할 것 같습니다.

주차장 가는 임도
▲ 주차장 가는 임도

산을 모두 내려오면 주차장으로 향하는 임도가 나타납니다. 이 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처음에 주차했던 아미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오늘의 등산은 약 2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아미산만 방문하시는 분들은 시간이 훨씬 줄어들 것이므로, 개인의 상황에 맞게 등산 코스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산에 진달래가 만발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봄에 마음과 정신을 정화할 수 있는 산행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높고 험한 산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당진의 다불산이나 아미산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미산 주차장 
충남 당진시 면천면 아미로 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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