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청정 갯벌인 서산 가로림만에서는 요즘, 녹색 빛의 감태가 아름다운 갯벌에 풍경을 더하고 있다. 3월1일 오전 추위와 강풍에도 불구하고 청정한 바다에서만 자란다는 감태를 드론으로 촬영하기 위해 물 때(간조 전후 2시간)에 맞춰 서산 대산읍 웅도, 지곡면 도성리와 중리갯벌을 찾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물 빠진 갯벌에 녹색 빛의 감태가 마치 한 폭의 수체화를 그린 그림 같기도 하다.
가시파래과 녹조류인 서산 감태는 겨울철에 서식하며 머리털 같이 가느다랗고 녹색빛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채취한 감태를 발에 떠서 말린 뒤 가공을 거쳐 김처럼 상품화되고 있다. 당뇨와 동맥경화 등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수요도 부쩍 늘고 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