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를 여행하다 보면 공주시 공산성 앞 회전교차로 중앙에 세워진 무령왕 동상을 보게 됩니다.
동상의 높이가 6.6미터에 이르며 왼손에 국서를 잡고 있는 무령왕의 모습입니다.
 


2021년 9월 18일에 건립된 무령왕 동상은 수많은 시민들의 염원으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무령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를 재현한 특별전이 열린 국립공주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바로 앞에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 편리하며 걸어서 들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박물관 바로 앞에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 진묘수 석상이 보였습니다.
이곳은 포토존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촬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국립공주박물관 1층에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무령왕의 장례를 통해 그의 아들 성왕에 대한 효심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 특별전
기간 : 2023년 9월 19일 ~ 2024년 2월 18일까지
장소 : 국립공주박물관



20대 초반의 아들이였던 성왕은 아버지인 무령왕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1,500년 전 무령왕의 장례식을 다녀온 느낌은 그 당시 시대상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엄숙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슬픔을 애도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입구에 국화가 그려진 추모카드를 들고 추모함에 넣으면 디지털 조문 체험을 하게 되는데요.



추모카드를 넣자마자 불빛들이 나오면서 애도에 참여하는 체험을 느꼈습니다.
노랑빛, 하얀빛 다양한 빛들과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숙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시 무령왕의 장례식으로 국민들의 마음과 아들 성왕의 마음을 약간은 느낀 것 같았습니다. 



디지털 조문 참여는 뜻깊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조문을 한 후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푸른색 천이 겹겹히 있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무령왕 시대의 마지막 왕의 장례를 준비하다"



아들 성왕은 장례식 후 3년상을 치렀다고 합니다.
요즘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지만 과거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무령왕의 묘자리로 돈 1만매로 좋은 터를 구입 후 좋은 터를 샀다고 하는데요.
도교적 장례 풍습으로 명당인 왕릉터를 구입하였다고 합니다.



연꽃무늬 벽돌로 무덤을 정교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연꽃무늬가 하나하나 벽돌에 새겨진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연꽃무늬 벽돌로만 왕릉을 지은 예는 무령왕릉이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성왕은 불교에 조예가 깊어서 연꽃무늬로 무덤을 만들어 무령왕의 내세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고 합니다.



묘지석도 볼수 있었는데요. 
현미경으로 보면 사람의 이름과 날짜 기록 등 자세한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성왕의 효심으로 예를 다해 치른 장례를 알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돌에 정교하게 새겨진 모습으로 보아 장례식을 정성들여 한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무령왕이 실제 착용했던 목걸이와 악세사리가 보였습니다.
화려하면서 정교한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무령왕이 생전에 착용한 꾸미개가 보존될 정도로 무덤이 보존이 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500년 전에 만들어진 꾸미개를 지금 볼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재현하여 만든 관입니다.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시간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요즘 관을 볼수 없는 시대에 살아갑니다.

몇 십년전만 해도 거리에서 치러지는 장례식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젊은 사람들이 와서 감탄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적으로 좋은 특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례를 치며 사용했던 도구들과 물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사의 흔적들을 보면서 장례절차를 느낌으로 관찰 할 수 있었는데요.



의례용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볼 수 없는 진귀한 그릇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토기 종류도 보존이 잘 되어 볼 수 있었습니다.



장례용 그릇들 입니다.
왕의 장례식이라서 도구들이 진귀한 물품으로 보였습니다.



장례식에 사용된 제사그릇, 제사음식으로 쓰였던 은어뼈도 발견되어 그당시 시대상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훼기그릇의 모습입니다.
무령왕릉 봉문 끝자락에서 출토된 깨진 그릇 입니다.
발음하게 어려운 훼기그릇은 장례 의례에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입구에서 보았던 진묘수 동상입니다.
무령왕의 승선의 길을 진묘수가 안내했다고 뜻이라고 합니다.
진묘수는 후한대부터 나타나는 뿔과 날개가 달린 상상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무령왕의 영혼을 사후의 신선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자라고 합니다.
보존이 잘되어 무늬와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모신 무령왕의 장례식을 통해 성왕의 효심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례식 후 성왕은 백제를 이어나가며 더 강한 백제를 꿈꾸는 왕이 되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