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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로 하나 된 ‘석문콰이어’

2024.01.05(금) 19:08:07 | 당진신문 (이메일주소:mj9435@naver.com
               	mj9435@naver.com)

석문콰이어 단원들.

▲ 석문콰이어 단원들.


하모니로 석문면민의 화합을 이루는 ‘석문콰이어’가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석문 주민 20여명으로 구성된 석문콰이어는 석문면 주민자치회에서 구성해 운영하는 합창단이다. 지난해 9월 주민화합을 위해 석문면 마을총회 사업비로 운영을 시작한 석문콰이어는 당진의 1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 가운데 유일한 합창단이다.

석문콰이어의 지휘를 맡고 있는 한미경 지휘자는 “석문면 주민자치회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는 곳이다. 더욱이 사람들도 잘 모여서 합창단원 모집도 나름 수월했던 것 같다”며 “단원을 모집하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석문콰이어는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석문콰이어의 단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60대로 매주 월요일 저녁 석문면 문화스포츠센터 대강당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다만, 공연을 앞둔 날일 때에는 정기연습 외에 따로 모여 연습할 만큼 열정이 가득하다. 특히, 합창을 할 때에 단원들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행복함으로 가득해 보인다고.

석문콰이어 유세종 회장, 임경애 단원, 한미경 지휘자, 박근식 문화분과장.

▲ 석문콰이어 유세종 회장, 임경애 단원, 한미경 지휘자, 박근식 문화분과장.


한미경 지휘자는 “단원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게 저절로 느껴진다. 단원들의 연령대가 좀 있지만, 늦은 시간까지 잘 따라와 주시고 즐거워하는 게 눈에 보여서 좋다”며 “평균 연령대 60대인데, 연습 두 번 만에 외워서 합창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냐’며 원성도 많았지만, 이제는 두 번 만에 악보 없이 노래를 외우게 노래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합창을 향한 열정으로 열심히 연습한 석문 콰이어는 지난해 12월 9일 마을총회 발표회에 이어 12월 31일 왜목 해넘이 무대에 올라 열정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임경애 단원은 “연습을 14주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름 큰 무대에 올라 긴장도 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며 “아직은 연습을 더 많이 해야하겠지만, 꾸준히 연습해서 면민을 넘어 당진시민과 다양한 무대에 오르는 합창단이 되고 싶다. 사실, 이렇게 합창단이 잘 꾸려질 수 있었던 것은 유세종 단장님과 한미경 지휘자님 그리고 박근식 문화분과장님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열정과 실력이 만난 ‘석문콰이어’

석문콰이어의 창단은 유세종 주민자치회장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이뤄졌다. 석문면이 고향인 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 단장인 박근식 문화분과장이 석문면 주민자치회에 가입했고,, 이후 유세종 회장이 합창단 창단을 적극 요청했다. 이후 한미경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도 합류하며 ‘석문콰이어’가 탄생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9일, 석문면문화센터 대강당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가진 모습.

▲ 지난해 12월 9일, 석문면문화센터 대강당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가진 모습.


박근식 문화분과장은 “난지도가 제 고향인데, 석문에서 문화예술을 만들고 싶었다”며 “다행히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합창단을 만들었고, 합창단을 통해 개인 간, 마을과 마을 간 그리고 계층 간의 화합을 이뤄내는데 역할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유세종 단장은 “마을총회사업비로 시작된 합창단은 내년부터 정식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후원은 따로 없고 사업비와 교육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사실 합창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후원을 받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해 넉넉하진 못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신생 마을합창단의 고충도 있지만, 유세종 단장의 확고한 의지와 단원들의 화합은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석문 주민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임경애 단원은 “노래교실도 다녀봤지만, 합창단과 차별성이 있는 것 같다. 나 자신을 위해 노래를 부르니까, 자부심은 물론 자존감도 높아진다”며 “문화예술을 통해서 얻는 행복은 어느 무엇과도 다른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도 합창단에서 배웠던 노래들이 입에 붙어 흥얼거릴 정도”라고 말했다.

앞으로 석문면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문화예술을 함께 공유하는 합창단으로 거듭나며, 화합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한미경 지휘자는 “단독 정기연주회를 해볼 생각이다. 석문에는 공단이 많으니까 산업과 예술이 함께하는 지역을 만들고 싶다”며 “합창의 매력은 많은 사람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인데 지역에 많은 회사원도 참여한다면, 문화예술이 취미가 되는 행복한 당진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세종 단장은 “앞으로 드럼을 비롯한 각종 악기를 들여서 합창과 연주를 함께 하는 공연도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단원을 더욱 늘려서 어느 정도 수준이 향상됐을 때, 정기연주회도 올해 안에 개최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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