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11경 중 9경에 해당하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은 사적 제383호입니다.
기호유학의 대표인 서원은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 김장생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고자 창건되었습니다.
서원은 그의 제자와 유림이 합심하여 선생의 뜻을 받들고자 창건을 하였습니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우리나라 예학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돈암의 어원은 서원을 창건할 때에 산기슭에 돈암이라는 바위가 있어서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약 2KM 떨어진 거리에 초창기에 돈암서원이 세워졌습니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잘 어우러져 서원의 품격을 높였습니다만 1880년의 홍수로 물이 차는 바람에 이전을 결정하였습니다.
고종 8년(1871년)에는 전국의 서원들에 흥성대원군이 철폐령을 내렸지만 명맥을 유지했을 정도로 명망이 대단하였습니다.
모든 서원의 출발은 홍살문으로 비롯됩니다.
홍살문은 우리나라 전통 대문으로 신성한 장소이자 예절을 갖추고 입장을 하여야 합니다.
바로 옆에 하마비도 있습니다.
2019년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소수서원을 포함한 8개의 서원과 함께 문화유산으로서 등재가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의미와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평지에 전한후묘식으로 전면에 강당이 중심축에 놓이지 않고, 서쪽으로 직각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전면 좌측에 강학 공간인 응도당과 전면에 양성당 후편에는 사당인 숭례사가 있습니다.
숭례사는 ‘예를 숭상한다“라는 의미로 현판이 달렸습니다.
군자가 덕을 닦고 학문을 이룬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당 내부에는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하마비는 어떤 신분에 있는 누구더라도 이 지점부터는 말이나 운송수단에서 벗어나 걸어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산앙루는 제자가 평생 스승인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덕을 존경한다는 의미로 건립한 누각입니다.
장판각은 장판은 판을 간직하여 보관한다는 의미로 김장생과 김계휘, 김집 선생의 책판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841판이 남아서 보관되고 있습니다.
매년 2월과 8월 특정일에 제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숭례사 앞켠에는 배롱나무 꽃이 있습니다.
현재는 겨울이라 내년에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지만 배롱나무를 보러 오는 관광객의 수는 상당합니다.
양성당 옆에 연꽃무늬가 새겨진 원정비는 서원의 역사를 기록하는 비석을 말합니다.
그밖에 정의재는 학문을 배우는 유생들이 모여서 강론을 듣고 학문의 뜻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강학 구역인 양성당 강당 앞 양쪽에 날개에서 수양을 하고 있습니다.
거경재는 성리학의 수양방법으로 하늘처럼 우러러 받드는 마음으로 거친 언행을 삼가고 조심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한국의 서원은 풍수적으로 탁월한 위치와 아름다운 자연과 경치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방식의 전통 가옥으로 건축물의 우수성을 세계에도 존중 받아 역사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원의 부흥과 쇠퇴의 길에 권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도 공부를 하면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엄숙한 마음은 들지만, 건물마다 존엄한 뜻이 있어서 겸손해지는 하루였습니다.
돈암서원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
041-733-9978
bds598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