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는 정말 다양한 관광지가 있지만 충청남도에 실제로 거주하는 분들은 거창한 관광지보다는 일상 생활 속에서 찾아갈 수 있는 다양한 숨겨진 명소들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이런 충청남도 도민들을 위한 숨겨진 명소,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명소를 한 곳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천안에 위치한 노태산과, 노태산 근린공원 그리고 아이들이 즐기기 좋은 숲놀이터입니다. 
 

▲ 천안 노태산 근린공원 주차장

▲ 천안 노태산 근린공원 주차장

 
천안 노태산과 근린공원을 추천드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방문 및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 때문인데요.
근린공원에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인근을 헤매지 않고 자차를 이용해서도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은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서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숲놀이터 등을 찾으시는 분들은 충분히 주차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물론 주차장은 현재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 노태산 근린공원 안내판

▲ 노태산 근린공원 안내판

▲ 노태산 근린공원 진입로

▲ 노태산 근린공원 진입로

 
노태산 근린공원 주차장에는 천안 노태공원에 대한 도면과 간단한 안내가 적혀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내판에 따르면 천안 노태공원은 해발 141m, 면적 약 17만 제곱미터의 산지형 공원인데요. 
산 중턱에 공자를 모시는 사당이 있었고, 산세가 공자가 태어난 중국 노나라의 태산과 같다고 하여 노태산이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부근에서 보았을 때 높아보이는 산이라 노파산이라고 불렀다고도 하는데요. 

천안 노태산과 노태산 근린공원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남녀노소 누구든 쉽게 이용이 가능하지만 주차장에서 노태산과 근린공원으로 향하는 진입로는 비교적 높이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동약자나 노약자, 어린아이들을 위해 진입로를 완만한 경사로 길게 오를 수 있도록 별도로 만들어 놓기도 했는데 이러한 배려가 눈에 띄는 공원이었습니다. 
 

▲ 노태산, 노태산근린공원 산책로

▲ 노태산 근린공원 운동시설

▲ 노태산 근린공원 공공화장실


 완만한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는 진입로를 올라 본격적인 노태산, 근린공원 산책로에 다다르면 완만한 산책로라는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경사가 다소 있는 산지에 위치한 공원이지만 그런 것 치고는 경사가 완만해서 일상 생활 속 산책을 즐기기도 좋은 명소였습니다. 중간중간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고 공공화장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깔끔한 공공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노태산 근린공원 숲놀이터

 

▲ 노태산 근린공원 숲놀이터 짚라인

▲ 노태산 근린공원 숲놀이터 짚라인 

 
 그리고 천안 노태산과 근린공원을 소개해드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이 '숲놀이터' 때문인데요. 
어린이들을 위한 즐겁고 안전한 숲 놀이시설로 만들어진 숲놀이터는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인근 근린공원의 놀이터하고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산 중턱에 만들어져 있는 놀이터 공간이라고 해서 조그마한 공간을 상상하고 방문했는데 너무나 큰 규모에 다소 놀라며 둘러보았는데요. 산의 경사로를 이용해서 만든 놀이시설, 그리고 아이들이 싫어할 수 없는 사계절 이용가능할 것 같은 큰 규모의 정글짐, 쉴새없이 뛰며 놀 수 있는 놀이기구까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게다가 경사로를 이용해서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조그마한 짚라인까지 마련되어 있는데 최근에 아이들에게 유행하는 놀이시설들은 모두 설치되어 있는 느낌이었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은 어느정도 따스한 계절인 봄이 되면 꼭 찾아가서 이용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 노태산 근린공원 산책로

▲ 노태산 근린공원 문화공간

▲ 노태산 근린공원 문화공간

▲ 노태산 근린공원 문화공간

▲ 노태산 근린공원 산책로

 
그렇게 숲놀이터를 둘러보고 난 후에는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정상에 올라가보기로 했는데요. 
등산로로 향하는 중간에는 문화공원이라고 별도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단어 그대로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도 있고, 경치를 보며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특이하게도 다람쥐, 청솔모들이 이동할 수 있는 시설과 인공 집도 만들어져 있어서 정말 자연친화적인 곳이란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약 430m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정상, '전망쉼터'를 향해 걸었습니다. 
 

▲ 노태산 등산로

▲ 노태산 등산로 쉼터 겸 전망데크

▲ 이른아침 노태산의 풍경

▲ 이른아침 노태산의 풍경

 노태산은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해발고도가 결코 높은 산은 아닙니다. 

등산에 앞서 등산장비를 한아름 챙기고 걸어야 하는 곳이 아니라 마음편히 언제나 가볍게 운동도 즐기고 경치 구경도 하러 오를 수 있는 '오르기 쉬운 산'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꼭 오르기 힘들고 오르고 났을 때 힘들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산이어야만 명산이 아니듯이 일상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자연으로 떠날 수 있게 도와주는 이런 산들도 명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태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중간중간에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쉬어가는 공간이자 전망을 관람할 수 있는 데크가 별도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런 데크공간에 올라 노태산 자락과 밑의 풍경을 바라보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 노태산 등산로 능선길

▲ 노태산 정상

▲ 노태산 정상에 설치된 안내판

▲ 노태산 정상에 설치된 안내판

▲ 노태산 전망쉼터 천안시내전경

 노태산으로 올라가는 능선길에서는 정상으로 오르는 다른 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산이 낮은 까닭에 일출시간이 되면 능선에 세워진 나무들의 틈을 따라 들어오는 햇살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능선을 약 10분에서 15분 가량 걷다보면 노태산 전망쉼터라는 이름을 가진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도 거창한 것이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노태산이라는 산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큰 보상인 천안시내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방문하는 날은 미세먼지가 조금 있어서 멀리까지 보이지 않았지만 조금 추운 시기에 가면 멀리까지 잘 보일 것 같았습니다. 

▲ 노태산 하산길

▲ 노태산 하산길

▲ 노태산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산책로

 이렇게 정상까지 정복하고 난 후에 내려가는 하산로에도 능선을 따라 멋들어지게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내려가면 기분까지 상쾌해지는데요. 내려가는 길에 살아있는 고라니가 앞을 펄쩍 뛰어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현실이라고 깨닫는데 시간이 걸릴 정도로 처음 보는 풍경이었답니다. 얼마나 산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일화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노태산. 
그리고 노태산 중턱에 위치한 근린공원과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은 숲놀이터까지 알려드렸는데요. 
누구에게나 알려진 천안의 대표적 관광명지가 아니더라도 충남 도민들이나 천안 시민들이 이용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리니 꼭 관심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노태산근린공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16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