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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무령왕의 마지막을 만나다...'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

2023.12.05(화) 16:14:32 | 팅커벨 (이메일주소:redrose-3@hanmail.net
               	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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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여행시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는 플래카드를 보고 한달음에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로 달려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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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의 장례를 주관한 성왕의 시선으로 꾸민... 
무령왕이 숨을 거두고 공주 송산리에 안장되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1천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로 무령왕과 성왕, 두 왕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전시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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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을 듯 싶은 예쁜 조형물을 기준으로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과 '웅진백제 어린이 체험실'이 마주보고 있어 아이들과 같이 방문하면 더 없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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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프롤로그, Ⅰ부 ‘무령왕 시대의 마지막, 왕의 장례를 준비하다’. Ⅱ부 ‘사마왕은 무령왕으로, 태자 명농은 성왕으로’. Ⅲ부 ‘장례를 마치고, 성왕의 시대가 열리다’. 에필로그 ‘더 강한 백제를 이어가다’로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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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 서거 1500주기를 맞아 왕의 죽음부터 장례, 무덤 안치 등 약 27개월의 과정을 조명한 특별전을 보기 위해 신비로우면서 몽환적인, 현실 공간과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설정한듯한 보랏빛 성왕의 길을 따라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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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는 망자를 기리는 의식이기때문일까? "무령왕의 장례'라는 특별전 명칭 때문일까? 전시실 안에 들어오니 마치 조문객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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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국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 가면 볼 수 있었던 무령왕의 마지막 안식처, 나무 관이 이곳으로 옮겨져 있다.
화려한 못과 고리로 장식한 처마가 달린 집 모양의 관은 왕이 생전 머물던 공간을 옮겨 놓은 것으로 추정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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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서 발견된 장식용품 5232점의 출토품 가운데 무려 12건(17점)이 국보로 지정되었을 만큼 유물의 가치가 뛰어난 왕과 왕비가 착용한 금제관식과 금귀고리, 금목걸이, 금제뒤꽂이, 은제허리띠, 금동신발, 용과 봉황무늬 둥근고리큰칼, 금·은 팔찌, 금·은장도, 베개, 발받침 등 국보로 지정된 장신구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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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옥으로 아홉개의 구멍을 막으면 시신이 썩지 않는다고 전한다는 옥기와 죽은 사람의 영혼이 밥 굶지 말고 행복하기를 빌어서였을까? 무덤에서 발견된 장례용 그릇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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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는 장례 행렬을 꾸리고 제사를 지내는 과정도 상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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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왕을 정성스레 꾸미고 안치한 후, 죽은 이가 생전에 쓰던 물건을 깨뜨려 생과사의 경계를 단절시키는 훼기가 발견된 것으로 무덤 안 의례를 모두 마친 성왕은 무덤 밖에서도 의례를 치렀을 것으로 추정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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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의 주인공인 무령왕의 시선에서 시작되어 장례를 준비하는 성왕의 시선까지, 보는이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특별전은 백제 최고의 국가행사로, 결과로서 남겨진 무령왕릉의 모습을 새롭게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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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대표 문화재로 선정될 만큼 볼수록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는 진묘수는 무령왕릉 수호신이자 왕의 혼을 하늘로 인도하고 제 역할을 다 한 듯 평온해 보인는 모습으로 장례의 마지막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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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더 강한 백제를 이어가다’는 성공적으로 장례를 치르고 왕위를 안정적으로 계승한 성왕의 시대를 담았다. 
다채롭고 화려한 꽃비 영상으로 장례를 마친 뒤 새롭게 펼쳐지는 성왕의 시대를 비추며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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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 특별전시가 12월 10일까지 운영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무령왕의 3년 상을 복원한 첫 전시로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2024년 2월 18일까지 특별전시를 연장한다고 하니 꼭 관람해 보길 권해본다.


공주국립박물관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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