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선샤인랜드는 명절이나 휴가 때 손님들과 함께 찾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법 많이 알려졌습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였던 '선샤인 스튜디오'는 입장료가 있지만 바로 옆의 '밀리터리 체험관'과 '1950 스튜디오'는 무료 관람이라 정말 부담 없이 찾는 곳입니다.
 

▲ 선샤인랜드 밀리터리 체험관

논산 선샤인랜드가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지난가을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처음 개장한 지 몇 년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되고 지루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지네요.


▲ 선샤인랜드 밀리터리 체험관

밀리터리 체험관의 상징인 군인 아저씨들은 그대로 있는데요. 뒤로 배경이 더해져서 훨씬 실감이 납니다. 로비에는 안내 데스크도 들어섰고, 좀 더 정리된 느낌이 드네요.


▲ 선샤인랜드 밀리터리 체험관

실제로 즐거움을 위한 체험이 많이 생겼는데요. 기존의 VR 체험은 더 넓어지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졌습니다. 전투 게임이다 보니 청소년들이 좋아한다고 하네요. 밖에서 보는 사람에겐 무기를 들고 허공에 허우적거리는 걸로 보이지만 게임 당사자는 얼마나 진지한지 모릅니다.


▲ 선샤인랜드 밀리터리 체험관

기초 훈련과 실전 사격 훈련이 새로 생겨서 어린이 손님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막타워를 타는 VR 체험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실전 사격 훈련은 기존의 사격장을 옮겨 놓았는데요. 표적을 맞히는 게임입니다. 어르신들도 이곳에 오면 다들 명사수라며 한 번씩 해 보는 체험거리입니다.


▲ 선샤인랜드 밀리터리 체험관


▲ 선샤인랜드 밀리터리 체험관

자동차 위에서 화면을 보면서 사격을 하는 프로그램도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화면이 벽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서 실감 날 것 같습니다.


▲ 선샤인랜드 밀리터리 체험관

벽에 진열된 총기 중에서 반가운 M16도 보입니다. 과거 자유 진영의 총기와 공산 진영의 총기를 비교해서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사실 이곳은 대부분 아빠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지요. 엄마들은 카페 '가배'에서 차 한 잔을 즐기는 것을 더 좋아한다네요.


▲ 선샤인랜드 밀리터리 체험관

다음으로는 1950년대 전쟁 후 서울 종로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1950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무료 관람이라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드라마 '파친코'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선샤인랜드 1950 스튜디오

미군의 지프와 종로 호텔 PX, 그리고 부서진 건물의 잔해 등을 통해 전쟁 후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논산에는 강경 근대문화거리도 있는데요. 그곳이 1930년대 근대의 모습을 담고 있다면 이곳은 1950년대 현대의 모습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 선샤인랜드 1950 스튜디오


▲ 선샤인랜드 1950 스튜디오

극장이나 댄스홀, 양복점 등은 어렴풋한 어린 시절 지방 소도시의 모습과도 흡사해 보입니다. 벽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나 광고지로도 시대를 짐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렸을 적에 보았던 '반공'과 관련된 표어도 많이 보이네요.


▲ 선샤인랜드 1950 스튜디오


▲ 선샤인랜드 1950 스튜디오

겨울이 되면서 자연으로 나가기가 부담스러워졌는데요.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논산 선샤인랜드 밀리터리 체험관과 1950 스튜디오 추천합니다.
 

선샤인랜드 밀리터리 체험관, 1950스튜디오
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 102
 - 운영 시간 : 10:00~18:00 (매주 수요일 휴관)
 - 문의 전화 : 041-730-2955
 - 홈페이지 : 선샤인랜드 (nons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