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난이도로 등산할 수 있는 백화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백화산은 태안에 위치에 있으며 높이가 284m인 아담한 산이지만, 기암 괴석이 많고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등산코스로 손색이 없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기간에 주 5일 정도 오르며 우울감도 떨치고 7kg 감량도 이루게 해준 고마운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출발해 볼까요?

백화산은 출발지에 따라 총 5개의 등산로가 존재합니다.
오늘은 경치가 예뻐서 외지에서 방문하는 등산객들이 제일 선호하는 제1코스 청소년수련관에서 출발하여 제2코스 대림아파트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제 1코스는 오르면서 계속 시내 경치도 구경할 수 있고 능선과 암석, 계단이 어우러져 지루하지 않게 산행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청소년 수련관 근처에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단체로 오는 등산 동호회분들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답니다.
 




등산로 입구 표지석이 등산의 시작을 알립니다.



처음에는 능선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등산로 좌측에는 태안 시내가, 우측에는 서산으로 이어지는 외곽 마을이 펼쳐져 있어 경치를 구경하며 갈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시내 방향 경치입니다. 오후 늦게 출발한 터라 해가 벌써 많이 기울었네요.



외곽 방향 경치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입니다.



등산로 중간 중간 기이한 모양의 바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포토존이 있어 예쁜 사진도 담아갈 수 있답니다.



간혹 억지스러운 바위도 있지만 이건 누가 봐도 악어 머리 같네요~



능선 구간이 지나면 암벽 구간을 포함하여 슬슬 오르막이 나옵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죠.



위험해 보이는 구간에는 붙잡을 수 있는 난간과 밧줄이 있으니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답니다.



힘들다면 등산로 중간중간에 위치한 팔각정에서 쉬어가도 좋습니다. 태안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멋진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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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은 종종 다양한 지역에서 등산 동호회 회원들이 찾는 명산입니다. 최근에 청주의 한 동호회에서 다녀간 모양입니다.



산중턱 소나무에 구급함이 있어 내용물이 제대로 있을까 궁금해서 열어봤는데 생각보다 비상 약품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태안군에서 세심하게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정상을 향한 마지막 관문 계단 구간입니다. 긴 계단이 계속 이어져 숨을 헐떡이게하는 곳입니다.



가파른 계단에 다리가 풀릴 즈음 드디어 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봉수대 터도 있습니다.



저 멀리 올해 3월에 개통한 구름 다리가 보이네요.  74m의 길이로 태안 여행시 방문해야하는 코스 중 한 곳으로 꼽힌다고 하니 시간 내서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오후 늦게 산행을 시작한 관계로 구름 다리는 패스할께요.



정상에서 바라본 태안 시내 전경입니다. 뉘엇뉘엇 넘어가는 햇볕이 더해서 경치가 운치있네요.



하산 하는 길에 대나무 숲 옆으로 흐르는 개울이 있어 청량한 물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개울을 가로지르는 데크길인데 대나무 사이로 지는 석양이 이뻐 찍어보았습니다.



산행 중에 급하게 용변이 마려우면 그것처럼 난감한 것도 없을 텐데요. 산 중턱에 공중 화장실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으며 응급 상황시에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지점번호 안내판도 있으니 안심하고 산행할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길게 이어진 맨발 산책로가 나옵니다. 이 계절에는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낙옆이 쌓여있지만 여름에는 도전해 볼만 합니다.



맨발 산책로를 지나면 다양한 운동 기구들이 나옵니다. 등산으로 인해 긴장된 근육을 가볍게 풀고 가면 좋을 듯 합니다.



센스있게 쓰레기 봉투도 준비되어 있네요. 생각해보니 등산하는 내내 쓰레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등산로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양쪽 소나무 사이로 쭉 뻗은 길을 마지막으로 등산이 마무리 됩니다.



흙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건이 있어 뒷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대림아파트로 하산하여 15분 정도 걸어가면 처음 출발했던 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포함하여 산행 시간은 대략 1시간 40분정도 수요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의 체력이나 쉬는 시간에 따라 산행 시간은 유동적이겠습니다.

오늘 저와 함께 한 랜선 산행 어떠셨나요? 사실 사진에 남기지 못한 풍경들이 너무 많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겨울이 오기 전 백화산에 꼭 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백화산 1코스 출발지 정보
충남 태안군 청소년 수련관 (충남 태안군 백화로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