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시즌이어야만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단풍일 겁니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은행나무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운 공주 수촌리 고분군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은행나무 단풍이 유명한 곳이 몇 곳있습니다. 하지만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밀리지 않는 은행나무 단풍 명소입니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충남 공주시 의당면에 위치한 삼국시대 분묘입니다. 청동기 이후 집터와 초기 철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고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02년 유적의 존재가 처음 알려졌으며, 2003년부터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확인되었습니다. 지금은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뉘어 고분군 지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당면에서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도로 안내판을 잘 확인하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을 향하는 언덕길에는 은행나무가 빼곡합니다. 언덕에 따라 조성된 은행나무가 10월 31일 방문한 당시 노랗게 물이 든 상태였습니다. 어떤가요. 양쪽에서 떨어지는 황금 낙엽의 풍경,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수촌리 고분군이 위치한 지역이 조금 언덕입니다. 그렇다보니 의당면 전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풍경도 연출됩니다. 멀리 펼쳐진 들판이 수확이 마무리 된 모습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 외에도 곳곳에는 은행나무가 심겨 있어서 곳곳이 황금색으로 변해 있기도 합니다. 사람도 없다보니 한참을 혼자서 낙엽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본 기억이 남습니다.



수촌리 고분군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근처로 다가 갈수 없도록 차단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보이는 고분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뒤로 돌아가 봤습니다. 역시나 뒤편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막혀 있어서 가까이에서는 수촌리 고분군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뒤편으로도 억새 숲과 단풍이 물든 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아쉽지 않은 단풍 명소 공주 수촌리 고분군 입니다. 은행나무 잎이 떨어지기 전에 가족과 함께 이번 주말 방문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수촌리고분군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