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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에 걷기 좋은 대천항 달빛등대로

등대 구경도 하고, 해산물 쇼핑도 하는 대천항 수산시장

2023.10.27(금) 14:42:22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시간이 나는데 뭐 할까? 대천이나 갈까?'

계룡시에서 거의 백 킬로미터나 되는 거리지만 대천에 가는 길은 늘 친구 집에 가는 기분입니다. 가을 서해안은 바다도 푸른빛으로 빛납니다. 대천 등대 앞에 서면 하늘과 바다가 모두 온통 파랗게 빛납니다.

대천등대 풍경
▲ 대천등대 풍경

오후의 하늘이 자꾸 꾸물거리는지라 좋은 풍경은 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주산 터널을 지나 바다가 멀리 내려다보이면 이제 거의 도착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퇴색한 꽃게 조형물이 보이면 이제 바다구나! 생각합니다.

대천항 가는 길
▲ 대천항 가는 길

주중에는 비수기인데 주말이 되면 가을 여행 겸 해산물을 찾는 분들이 대천항으로 몰려듭니다. 길거리에서 나누어주는 김과 쥐포를 먹으로 대천등대로 향합니다. 대천항 건어물 시장은 유명한 보령의 김이며 멸치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좋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 대천항 수산시장

골목을 걸으면서 보면 모두 사고 싶은 것들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요리할 자신이 없어서 미루게 되지요. 가끔 반건조 생선을 구입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럭을 좋아합니다. 찜도 좋고 맑은 지리를 끓여도 맛있습니다. 아이들이나 어르신이 있는 댁은 박대나 조기가 단골이지요.

대천항 수산시장
▲ 대천항 수산시장

대천항 수산시장
▲ 대천항 수산시장

못난이 강정도 조청을 듬뿍 찍어 입어 넣습니다. 강정이 인기를 얻자 옆에도 생겨서 벌써 세 곳이나 되었습니다. 과거 건어물 가게만 있던 골목은 커피숍도 몇 들어섰습니다. 그래서인지 짧은 골목이지만 구경하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못난이강정
▲ 대천항 수산시장 못난이강정

골목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면 빨간색 대천등대가 보입니다. 보통 때에는 어선들이 가득했는데, 가을이 되니 화려해 보이는 배들이 보입니다. 요즘 가을 배낚시 시즌이라서 아침과 오후가 되면 고기 통과 낚싯대를 든 분들이 대천항에 가득합니다.

대천등대 풍경
▲ 대천등대 풍경

대천항 정박 중인 선박들
▲ 대천항 정박 중인 선박들

오른쪽으로는 정박해 있는 배들을 보며, 왼쪽으로는 서해의 망망대해를 보며 걸으면 금세 등대에 이릅니다. 사실 가까이에서 보면 그저 밋밋한 등대일 뿐이지만 그래도 등대는 바다 풍경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상징이지요.

대천항 달빛등대로
▲ 대천항 달빛등대로

해안선 남쪽에는 바다 위를 달리는 스카이바이크 레일이 보입니다.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서 출발해서 산을 하나 돌아서 이곳까지 오는 코스입니다. 고깃배 한 척이 낚시를 마치고 유유히 대천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너머로는 서해안 화력발전소 굴뚝이 보이네요. 대천항에서는 인근 서해안의 섬으로 가는 여객선도 탈 수 있고, 바닷가 관광을 할 수 있는 유람선도 운영합니다.

멀리 보이는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
▲ 멀리 보이는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

입항 중인 낚싯배
▲ 입항 중인 낚싯배

딜빛등대로 산책을 마치고 횟감을 사 가려고 수산시장에 들렀습니다. 가을은 전어랑 대하, 그리고 꽃게가 제철입니다. 가을 꽃게는 수컷으로 일 년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맘때 사서 손질해 놓고 두고두고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 골목
▲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 골목

보령의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고, 낭만적인 달빛등대로 산책도 할 수 있는 대천항 수산시장 추천합니다.


대천항
충남 보령시 신흑동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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