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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억새풀이 만개한 오서산

2023.10.31(화) 12:54:55 | 거북이 (이메일주소:98765_@naver.com
               	98765_@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등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필자는 이 계절이 돌아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필자가 한 번 방문한 후 억새풀의 매력에 사로잡혀 매년 가을마다 방문하는 산이 있는데,
바로 충남 오서산입니다. 

오서산은 홍성과 보령 사이에 자리잡은 산으로, 해발 791m 이며 100대 명산 중 하나에 속하는 충남의 명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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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에서 시작하는 루트인 상담주차장, 성연주차장 등의 루트도 있습니다만,
오늘은 보령에 위치한 오서산 자연 휴양림 루트를 이용하여 산행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장전 저수지, 아침 일찍 보니 너무 멋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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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를 지나고 얼마 안가서 자연휴양림이 등장합니다. 
오서산 자연휴양림은 주차비 2,000원 및 입장료 인당 1,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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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자연휴양림 입구입니다.
오서산 정상 방향이 잘 안내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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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풀 보며 가을을 즐기러 왔지만, 온 김에 코스모스를 보며 가을을 한번 더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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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자연휴양림 코스 초입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정자가 하나 있고,
그 밑쪽으로는 캠핑이 가능한 데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옆으로는 계곡도 흐르고 있어, 오서산 자연휴양림의 신선한 공기와 자연을 만끽하며 캠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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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돌계단 사이로 등산로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길 잃을 일이 없어서 안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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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를 조금 올라가면 자갈길이 나오고, 자갈길을 통과하면 월정사가 나타납니다.
월정사는 내려오는 길에 둘러보기 위해 일단은 패스했습니다.
조그만 약수터가 있는데,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한모금씩 마시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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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다 하나씩 위치한 절을 구경하는 것도 등산의 묘미라고 생각됩니다.
오서산 월정사에 있던 글귀를 읽으니 현실에서 갖고 있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덜어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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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됩니다. 
중간 중간 마다 이정표가 있어 헷갈리지 않고 길을 잘 찾을 수 있습니다. 
산행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가파라서 조금은 힘든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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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산길을 오르면 계단이 나오는데, 너무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억새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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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이었지만, 아직 0.2km를 더 가야하네요.
하지만 여기서부터 드넓게 펼쳐져 있는 억새풀을 보니 마음이 풍요로워 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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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오늘은 보령시 정상석을 찍어봅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홍성군 정상석도 위치하고 있는데, 억새풀 구경하느라 따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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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정상에서 보이는 억새풀 뷰
이 날은 날씨도 맑고 구름도 예뻐서 정말 황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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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맑은 날에는 저 멀리 서해바다도 보이곤 하는데, 
이 날은 미세먼지인지 조금 뿌연감이 있어서 서해바다는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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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상에서 억새풀을 보고 있으니, 완연한 가을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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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0m의 높은 산이다 보니,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산세도 아주 좋았습니다. 
야-호! 라고 소리 한 번 지르고 싶은 푸릇푸릇한 풍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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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오서산 억새풀 등산대회도 있어, 개인 등산객들을 비롯하여 등산동호회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오서산에 몇 차례나 와 보았지만 이렇게 붐비는 정상은 처음이었는데, 아주 활기차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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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완연한 가을을 즐긴 후, 다시 월정사로 하산하여 동동주 한 잔을 마시기로 합니다. 
동동주를 주문하는데, 마침 도토리전을 만드셨다며 한그릇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단 한 잔 시킨건데, 이렇게나 많은 서비스를 주시다니, 월정사 인심에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정말 맛있어서 다음 오서산 산행 시에는 비용을 지불하고 주문해서 먹을 생각입니다.

하산 후 월정사에서 동동주를 한 잔 하니 극락왕생이란 이런 것인가 하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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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꽃도 피고, 날씨도 좋아서 너무 예뻤던 월정사의 대웅전 사진으로 리포트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가을의 억새풀도 장관이지만 오서산은 사계절 어떤 때에 와도 아름다운 산이기도 합니다.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 요즘,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오서산에 등산하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서산자연휴양림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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