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아산현은 아산시 영인면, 인주면, 염치읍을 관할했던
행정구역으로 종5품 현령이 고을 수령이었습니다.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피어가며 향교 주변을 빛나게 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 태종이 집권을 하였을 때에
아산이라는 이름을 가져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인면은 현재 시점에서 아산시의 변두리에 해당합니다만
당시에는 공부를 하고 싶은 유학생들은 그들의 꿈을 실현하고자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에 산세가 훌륭한 명당에 자리 잡은
아산 향교는 신창 향교와 온양향교를 통틀어 아산시의 3대 향교입니다.
아산 향교 왼편에는 아산현 부속 건물이 있습니다.





1973년에 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여민루는 1415년(태종 15년)에 아산현감 최안정이 빈객이나
사신을 접대하기 위해 세운 누각입니다.
정면 3칸과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갖추고 있습니다.



누각의 명칭은 의미가 있습니다.

백성을 위하는 뜻을 따서 지어진 곳이기에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 정신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홍살문을 지나 외삼문을 통과하면
명륜당과 동재 및 서재가 있는 강학 공간이 있습니다.
                                                                                              
동재 뒤에 내삼문에는
성현들의 위패를 봉안한 대성전이 있는 제향 공간입니다.





남쪽에 영인산이 있어 부득이 북향을 하며
전각의 배치도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특이하다라고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홍살문은 이곳에 향교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향교에서도 마찬가지로 홍살문이 향교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살문은 두 개의 기둥 사이에 보를 걸치고,
그 위에 화살 모양의 뾰족한 나무가 있고
가운데는 삼지창과 태극 문양이 있습니다.





향교의 외삼문은 태극 문양을 가지고 있어
양반가옥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의 230여개의 향교 유적이 남아 있고,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식당도 많고, 카페도 많아서 머리를 식히러
이곳에 많이 방문하는 거 같았습니다.
                                                                                                      
향교 내부는 아쉽게도 도난사고가 있어 시건장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관리자분과 연락이 되었고, 열쇠를 열고 내부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아산향교는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과 자신의 꿈을 향해 공부하는 명륜당,
유생들이 기거하며 지내는 동재, 서재가 기본 골격입니다.





대성전과 명륜단, 동재가 일직선으로 쭉 열거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명륜당 앞에 동재와 서재가 왼쪽과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아산향교는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옆으로 산행을 할 수 있는 길이 쭉 이어졌습니다.
                                                                                                                                  
정자 옆에는 소나무가 나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토정 이지함은 자신을 찾아온 수많은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고,
주역과 깊이 있는 학문을 소개하며 통찰력을 심어주었습니다.







세월의 힘을 가진 은행나무가 향교 옆에서 깊은 뿌리를 박고 서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향교가 어우러지며 사람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쏟아내어 즐거운 여행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