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수도 계룡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세계군문화엑스포로 약 한달동안 유료 입장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올해는 예전처럼 5일의 기간으로 무료 입장인 축제로 다시금 개최되었습니다. 그럼 그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저는 개막 첫날 다녀왔는데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들이 축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아주었지요.

젊은 친구들이 아마 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을 찾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연예 병사들의 공연이 아닌가 싶은데요. 배우 남주혁부터 유명한 아이돌들이 모여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계룡 출신인 트로트 가수 김경민 군도 무대에서 멋진 노래를 부르더군요. 저도 옆에서 무대를 잘 즐겼습니다. 

행사장을 걷다 보니 제 시선을 사로잡는 게 있었는데요. 바로 로봇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술이 이만큼이나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강아지처럼 움직임도 아주 자연스럽더군요. 

올해도 작년과 같이 전차에 직접 타볼 수 있는 체험이 있었는데요. 작년과 비교해서 규모는 축소된 것 같았지만 체험할 것들은 늘어난 듯해 보였습니다. 

전차 탑승 체험 뿐만 아니라 직접 운전하는 전차에 탑승해서 타보는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체험은 미리미리 탑승 예약을 하지 않으면 탑승하기 어렵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니 용도령 열차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용도령 열차는 열차를 타고 계룡대 영내를 들어가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성인의 경우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 필수였습니다. 약 50분의 정도 관내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주초석, 통일탑, 벽촌호수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대 안을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보안이 철저했는데요. 휴대전화도 맡기고 들어가서 부대를 봐야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께서 해 주신 얘기 중에 계룡대를 건설할 때 행운을 상징하는 흰사슴 두 쌍을 풀어놓았고 개체가 엄청 증가했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군인들 사이에서 이 사슴을 보면 진급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 게 기억이 남습니다. 

 

열차를 타고 오니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블랙이글스 쇼가 진행되었는데요. 개막인 첫날에만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공중 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블랙이글스는 대한민국의 공군 특수비행팀입니다. 훌륭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팀을 이루어습니다. 블랙이글스는 대한민국 공군력과 국방력을 알리는 것이 주된 임무라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국방 외교 활동 또한 이어나간다고 합니다. 실제로 쇼를 관람하니 우리나라의 공군력과 방산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라나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들도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비행을 보고 공군에 지원하겠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을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화려한 블랙이글스의 공연을 끝으로 축제장을 나섰습니다. 매년 더 발전하는 계룡 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들도 찾는 글로벌한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