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이 나면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것 같아 혼자만의 가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답니다. 태안군 신두리였는데요. 신두리 해안사구의 배후습지인 두웅습지를 보고 싶어 신두리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보호종인 금개구리도 볼 수 있어 뜻깊은 가을 여행이었답니다.

찾아가는 길이 조금은 헷갈리고 어려웠는데요. 네비가 안내하는 도로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는 순간이었답니다. 한번 도로를 잘못 찾아서 조금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두웅습지 주차장에는 도착을 했답니다. 



안내소에서 근무하는 해설사분께서 두웅습지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셔서 고마운 마음 ~~

2007년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두웅습지에는 천연기념물인 조류를 비롯해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이 살아가는 아주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래서인지 화장실도 금개구리 모양으로 ~ ㅎㅎ
 

(금개구리가 살고 있는 태안 신두리 두웅습지의 가을 풍경)

본격적으로 두웅습지 여행을 시작합니다. 실제 금개구리를 봤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데크길을 따라 나섰답니다.

금개구리의 생활사에 대해서 자세하게 읽고 ~~~

모래에 숨어산다는 표범장지뱀의 생활사도 자세히 읽고 ㅎㅎ, 어디에서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안면도 솔바람길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귀여운 조형물이 바로 표범장지뱀이라는 사실을 알았답니다.

깊은 산속을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드는 습지가 무척 인상적이었답니다.
이끼와 같은 식물과 소나무가 사이좋게 살아가고 있는 풍경 ~~

(금개구리가 살고 있는 태안 신두리 두웅습지의 가을 풍경)

(금개구리가 살고 있는 태안 신두리 두웅습지의 가을 풍경)

두웅습지 주변으로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습지를 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이것은 생태계 대표적인 교란자인 황소개구리를 잡는 어망이었는데 두웅습지를 걷는 동안에도 여기저기에서 황소개구리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직접 볼 수도 있었답니다.

(금개구리가 살고 있는 태안 신두리 두웅습지의 가을 풍경)

(금개구리가 살고 있는 태안 신두리 두웅습지의 가을 풍경)

두웅습지를 관리하고 계시는 분이 바쁘게 어망을 올려 황소개구리를 잡아내고 있었답니다. 각종 생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잡아먹고 있는 두웅습지의 무법자여서 계속 잡아내고 있는데고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걱정을 하고 있었답니다.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황금빛 금개구리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황소개구리를 잡고 계시던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는데 신기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에 웃음을 지으면서 오늘 여행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 행복한 느낌이었답니다.

금개구리의 귀여운 모습 ~~ ㅎㅎ

열심히 두웅습지를 지켜가고 계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 보존은 어느 누구도 개을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답니다.

태안군 신두리 두웅습지의 역할과 존재의 이유, 그곳에서 살아가는 각종 동, 식물들의 생태계를 알 수 있었던 소중한 가을 여행,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적인 가을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두웅습지
 충남 태안군 신두해변길 29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