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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2023 대백제전을 다녀와

- 가슴 벅참과 아쉬움이 동시에 남아

2023.10.07(토) 11:40:57 | 상록수 (이메일주소:chulhwan01@naver.com
               	chulhwan0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김덕수 풍물놀이 공연 모습(원거리)

▲ <김덕수 풍물놀이 공연 모습(원거리)>

 

10.4 대백제전 행사장에 다녀왔다.

 

공주시 보도 자료에 따르면 “9.23 개막식 행사에 약 3만 명이 찾았고 지난 주말 합계 약 31만 명이 다녀가서, 백제문화제 역사상 최고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관계자들이 기뻐했다고 한다.

 

2023 대백제전 행사장 안내도

▲ <2023 대백제전 행사장 안내도>



신관동 메인 행사장과 미르섬 일대
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행사장 안내도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초행길의 관광객도 어떤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매우 청결한 행사장 임시 화장실

▲ <매우 청결한 행사장 임시 화장실>


무엇보다 잘한 점은 임시화장실을 주차장 모서리마다 설치하여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특히 화장실 관리를 어느 업체에 맡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생상태가 아주 우수하여 화장실 사용후 기분까지 좋아졌다. 내년 축제에도 그 업체가 화장실 관리를 맡는 것이 사회정의(?)에 맞는 거란 생각도 가졌었다 ^^

 

2023 대백제전 행사장 셔틀버스

▲ <2023 대백제전 행사장 셔틀버스>



신관동 행사장을 찾는 다수가 노인층과 어린이여서
, 주차장과 메인 행사장을 수시로 다니는 셔틀버스를 배치 한 것은 훌륭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셔틀버스 운영하는 지를 다수가 몰랐고, 관광지의 셔틀버스임에도 축제행사에 대한 간단한 안내방송이 없어서 아쉬웠다.

 

언제나 즐거운 민속놀이, 동네 줄다리기

▲ <언제나 즐거운 민속놀이, 동네 줄다리기>


명절연휴가 아닌 평일의 행사장은 무척 한산했다. 하지만 풍물소리에 맞춰 오랜만에 온 힘을 쓰는 줄다리기 행사장은 항상 만원이었다.

 

처음엔 쑥스럽기도 하여 장난삼아 줄을 잡는 어른들이 많았지만,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징소리와 함께 일단 줄다리기 시작되니까, 양 측 모두가 전신에 힘을 주고 당겼고, 시합을 마친 뒤에도 그 여운이 남았는지 모두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신관동 행사장에서 연결된 미르섬 행사장 입구

▲ <신관동 행사장에서 연결된 미르섬 행사장 입구>



행사장에서
미르섬 공연을 보려면 별도의 요금을 내고 화이불치문을 입장 하여야 한다. 두 가지가 아쉬웠다.

 

공주시민은 무료이고, 관람객 다수인 세종시민은 7,000이어서, 액수는 소액이고 음식쿠폰과 교환할 수 있었다고는 하나, 세종과 공주가 문화적으로 하나라는 백제유민 연결의식(?)을 무참히 끊어 버렸다. 이 때문에 입장관리 진행요원과의 마찰이 종종 눈에 띄었는데, 부디 다음 행사부터는 이런 실수가 없으면 좋겠다.

 

또 한 가지는 행사장 입구 이름이 <화이불치문> 이었는데,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아름다운 문(華而不侈門)”이라고 말하고 싶은 취지는 알겠으나,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서 그 의미를 알려주는 안내판이라도 문 옆에 있어야 했는데 놓친 것 같다.

 

어린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미디어아트 공연장

▲ <어린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미디어아트 공연장>



행사장 중간에
백제 아카이브 전시관과 미디어아트 공연장이 설치되었다. 이곳은 홍보를 많이 해서 많은 가족들이 찾았는데, 내용은 너무나 부실했다.

 

부스 크기를 보면 큰돈을 들인 것은 같은데, 화면을 설명하는 사람도 없고, 여러 장식물의 의미도 모르겠고, 무령왕이 일본에서 태어나 백제로 건너와 백제를 부흥시켰다(‘갱위강국’)는 메시지 이외에는 아이들에게 들려줄 말이 없었다. 또 하나의 티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르섬에서 펼쳐진 야간 불꽃 놀이

▲ <미르섬에서 펼쳐진 야간 불꽃 놀이>



가까이에서
불꽃놀이 지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아쉬움도 컸다. 얼마 전 밀양에서 야간공연을 보고 온 터라 비교해 보면, 무령왕이 안계셨으면 공주축제를 어쩔 뻔 했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내용이 너무 단촐 했다.

 

폐장시간(밤 10시)까지 줄 서있던 공산성 내에 설치된 슈퍼문 모형

▲ <폐장시간(밤 10시)까지 줄 서있던 공산성 내에 설치된 슈퍼문 모형>



공산성에도 대백제전 행사장 일부가 꾸며졌다
. 밤에 보는 공산성은 낮 시간과는 또 다른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줬다. 특히 산성 한쪽에 설치된 슈퍼문 모형은 사진을 찍으려는 가족들이 폐장시간(10)까지 길게 줄을 서 있을 만큼 인기였다.

 

공산성 쪽에서 바라본 공주신도시 야경

▲ <공산성 쪽에서 바라본 공주신도시 야경>



이번 행사는 윤대통령의 축하
, 긴 추석연휴, 많은 예산으로 여러 볼거리를 제공한 것은 맞다. 하지만 평일에는 대부분의 부스가 관람객이 거의 없었는데, 그 이유로는 걸 맞는 콘텐츠가 없었고(무령왕만 반복 사용), 행사장 통제 직원은 많았지만 정작 필요한 행사장 설명 직원이 거의 없었고, 인기 있는 콘텐츠가 계속 발전해야 하는 건데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데도 그냥 형식적으로 모양만 갖춘 부스가 많았다.

 

내년 이맘때에는 크게 개선된 대백제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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