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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여행 대둔산 수락계곡을 찾아서

2023.10.06(금) 13:25:44 | 시냇물 (이메일주소:chu4705@daum.net
               	chu4705@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엄청난 폭우와 무더웠던 더위로 힘들었던 여름도 가고, 이제는 아침저녁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길가에 아름답게 핀 코스모스 꽃들이, 계절이 지나감을 또한번 가슴깊이 느끼게 하는데, 이 가을의 정취를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 대둔산 수락계곡으로 가을 여행을 떠났습니다. 

수락계곡 주차장
▲ 수락계곡 주차장

주차장은 매우 넓고 주차료도 입장료도 모두 공짜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주차를 하고나서 양쪽 길가에 늘어선 오래된 단풍나무들이 살짝 물들기 시작하는 진입로를 따라, 푸르른 가을 하늘의 기운을 가슴 깊이 들이 마시며, 수락계곡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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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수락계곡의 맑고 차가운 물소리가, 아직은 푸르른 숲속의 고목나무 잎들이, 이름모를 풀벌레 소리가 가을 하늘 아래 조화를 이루며, 속세에 때묻은 필부의 귀와 눈을 깨끗이 씻어 줍니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정비된 데크길은 수락계곡을 걷는 사람들에게 다리 아픔과 피로를 잊게하고 여유와 기쁨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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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왜 이리 시끄러운지요? 자칭 국민의 공복이요 머슴이라면서 상대방에게 덕담 한마다 할줄 모르고, 저마다 잘났다고 떠드는 정치인들에게 '빠가사리' 매운탕이나 한그릇씩 먹으라고 전해 주고, 도연명이처럼 귀거래사를 두고 떠나갈까요? 
계곡 산비틸에는 수많은 바윗돌이 부서져 나뒹굴어, 인간세상의 부귀영화와 흥망성쇠의 부질없음을 보여 주는 듯하고, 천년묵은 돌이끼는 제 잘낫다고 자기 주장만 하지 말고, 때로는 겸손히 굽힐 줄도 알고 양보도 하면서, 조용히 살면 좋겠다는 민초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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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수락폭포가 나타났네요. 옛날에는 백제의 청년들이 이곳에 와서 호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을 수련했다는 곳입니다. 여름 한철 수량이 풍부할 때는 더욱 멋있지만, 지금도 폭포에서 떨어지는 맑은 물소리가 가슴속 깊이 시원함을 전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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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락폭포를 지나 양쪽 바위 틈에 있는 가파른 300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가, 수락의 명물 구름다리를 보러 가겠습니다. 왼쪽으로는 유명한 석천암과 낙조대 가는 길이고, 위로 올라가면 구름다리와 마천대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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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바위사이를 쇠를박아 연결한 계단을 긴장하며 힘들게 300계단을 오르고 나면, 드디어 쉼터가 나타나고, 수락의 전경이 시원하게 가을 바람과 함께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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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래로 계단을 돌아서 내려가면, 드디어 수락계곡 구름다리가 나타나지요 아래로는 낙석 등이 위험하여 폐쇄된 군지계곡이 까마득하고, 멀리에는 논산평야와 시내가 아득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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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에서 산을 돌아 올라갸면 대둔산 정상 마천대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오늘은 늦은 시간이라 여기까지만 보고 내려가겠습니다. 집에 가는 길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가다 1 ~2분이면 도착하는, 바람개비 시원하게 돌아가는 길가의 수락 약수터에 들려서, 논산시장이 인증하는 대둔산 지하 200미터 암반수의 시원한 물 맛도 보시고, 한병 떠가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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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수락계곡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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