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서해안기후센터에 들어가면 맞아주는 귀여운 조형물

요즘 우리 어린이는 날씨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해요.
유치원에서 배워서 가을이 어떻게 오는지, 옛날엔 어떻게 비와 바람을 측정했는지도 엄마에게 알려주고요. 
유치원에서 만들어 온 조그만 풍향풍속계를 돌려가며 열심히 설명도 해주지요. 
그런 어린이에게 맞춤한 곳이 내포신도시에 생겼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바로 국립서해안기후센터예요. 

무려 국립!
도정신문을 보니 시범 운영을 마치고 9월 21일에 정식 개장을 한 따끈따끈한 곳이라고 해요. 
기상청이 짓고 충남도가 부지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 입구에 있는 날씨 화면. 

들어가자마자 거대한 화면에 홍성의 날씨와 다른 지역들의 날씨를 볼 수 있었어요.
개관한 지 얼마 안 되어 관람객 명단을 작성하니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 문구가 적힌 투명 텀블러를 주셨습니다 ^^ 

▲ 날씨 미디어아트

1층 입구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사계절을 알아보는 미디어아트부터 만날 수 있어요. 물방울을 누르면 터뜨려지기도 해서 어린이는 열심히 뛰어다녀 봅니다. 

▲ 용오름 현상

그리고 한반도의 기후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두 곳이 1층에 있었는데 바로 '비의 정원'과 '용오름' 이었어요. 비의 정원은 직접 우산을 쓰고 적은 비, 많은 비를 맞아볼 수 있어요. 발판을 누르고 있으면 그 부분만 비가 오지 않아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곳에는 토네이도와 같이 공기가 소용돌이쳐 올라가는 용오름 현상을 보여주는 기계가 있었어요. 20분마다 자동으로 운영되었는데 하얀 공기기둥이 회오리치며 서서히 만들어지는 모습은 말 그대로 용이 올라가는 모습 같더라고요. 용오름은 먼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당진에서도 이 현상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 쓰여 있더라고요. 신기신기~

▲ 날씨 알아보기

2층에는 안개를 체험하는 곳, 태풍이나 지진에 대해 알아보는 곳 등이 있었어요. 서해안 기상센터라고 하는 곳이 있었는데 아이와 날씨에 대한 미디어 학습도 할 수 있었죠. 
정보는 초등학생 대상이라 유아에게는 다소 어려웠지만 같이 하고 나면 부모가 일기도를 볼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 서해안기상센터 기상캐스터 체험

바로 옆에는 그렇게 알게 된 일기도를 가지고 직접 기상캐스터를 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그린스크린에 서니 TV에 그래픽과 함께 나오는 것을 보고 어린이가 신기해 하더군요.
"오늘의 날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는 귀여운 영상을 건질 수 있었어요. :)

▲ 4인 자전거 체험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4인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센터를 30분간 돌아볼 수 있었어요.
어린이가 정말 좋아했는데요, 날씨도 좋고 용봉산도 한눈에 보여 멀리 가지 않아도 가을을 느끼기에 아주 좋았답니다.

▲ 기후대기센터 외부. 다양한 관측장비가 전시되어 있어요.  

자전거로 센터를 한 바퀴 돌고나서 바깥 관람도 더 해봤어요.
옛날 기상관측장비부터 기상관측선, 관측 부이 등 다양한 전시물이 있었어요.
유치원에서 배운 측우기와 풍기대를 보고 어린이는 폭풍 설명을 쏟아냈죠. ^^
요즘 어린이들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은 정말 대단하죠. 
그만큼 꼭 필요한 교육인 거 같은데,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생겨서 정말 좋아요. 

▲ 기후 놀이터

기후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꾸며진 곳은 페달을 밟아 전기를 만들어야 모노레일 자전거도 움직이고, 시소도 타고, 그네도 탈 수 있는 곳이었어요. 초등학생에게 적합한 시설이지만 열심히 페달을 밟아보는 어린이들 ㅋㅋ. 덕분에 평소보다 일찍 숙면에 들어가셨습니다.  

▲ 기후대기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친환경 자동차 만들기, 태양앞 꿀벌 만들기 등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이라고 하네요. 얼른 자리를 잡아서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도 생기길 기대해 봅니다 ^^


국립 서해안기후대기센터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읍 첨단산단로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