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주말, 아산의 작지만 매운 산, 배방산에 다녀왔습니다.
배방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산이며, 해발 390m 정도로 높이가 많이 높지 않은 산입니다. 그래서인지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산을 오르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배방산에 가는 방법은, 지도에 '윤정사'를 검색하고 가면 위와 같이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아산 버스 810번을 타면 배방산에 갈 수 있지만, 배차 간격이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서 자차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다른 산들과 마찬가지로, 등산로 입구에는 친절하게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배방산 등산로 초입입니다. 
정상까지 1.43km 소요되는, 적당한 길이의 코스입니다. 



산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산에 오르기 전 긴급 신고에 대한 안내를 충분히 읽어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산에 올랐을 때, 긴급 신고 안내에 써있는 것과 같이 현재 위치와 높이에 대한 국가지점번호판이 곳곳에 있는 것을 보고 인지하며 올랐더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배방산 입구에는 위처럼 작고 예쁜 소류지가 있습니다. 작지만 따로 난간으로 막혀 있지 않고, 한눈에 보기에도 깊이가 얕아 보이지 않아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친절한 배방산에는 인명구조장비함도 있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 하기 전, 안전 수칙을 또 한번 숙지하고 갑니다.



최근 등산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등산객들이 증가했는데, 그에 따라 쓰레기도 많이 증가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각자가 가져온 쓰레기는 각자가 가져가는 것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문한 산, 산에게도 건강을 지켜줘야겠지요?



특히 가을은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며 산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수로 붙은 불도 처벌 대상일 뿐더러, 이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복구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입에 있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흙길입니다.
배방산은 높이에 비해 짧은 코스로, 꽤 가파른 산길이므로 만만히 봐서는 안됩니다. 





끝없는 계단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등산로가 잘 가꾸고 유지되어 있어, 등산에 큰 어려움이나 무리가 없습니다. 





등산 시작 전에 보았던 국가지점번호판을 의식하여 현재 위치를 파악하며 산행합니다. 
얼마 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반 이상 올라왔다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산 중턱에, 넓지는 않지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쉬지 않고 오르다보면 금방 운동 기구가 나타나는데요, 여기까지 왔으면 거의 다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넓은 평상이 있어 가볍게 간식을 먹거나 쉬어가기 좋습니다. 
이정표를 보며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드디어 등장한 평지!
오르막길 뿐인 배방산의 유일한 평지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평지를 지나갑니다. 
 




약 5분만 더 가면, 이렇게 멋진 팔각정이 나옵니다.
배방산의 멋진 풍경도 볼 수 있고 이제는 제법 선선해진 바람을 마주하며 휴식하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가져온 간식을 서로 나눠 먹거나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아직 산에는 따뜻한 온정이 남아 있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 풍경이 보이면 정상에 거의 다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푸르른 풍경을 보고 있으니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366m의 낮은 산이지만, 아산 전체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런 멋진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어 인증샷 찍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날은 날씨도 좋아서 정말 힐링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배방산 정상은 너무나도 탁 트여있어서 직사광선 때문에 상당히 뜨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늘이 조금 더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 40분 정도, 1시간이 안되는 시간만에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가 있는 산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등산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산으로, 더 많은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면 인근에 배방 맛집들도 많기 때문에, 산행 후 맛있는 식사까지 하면 금상첨화!

이번 주, 산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배방산에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윤정사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8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