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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기억을 캔버스로 옮기다

예산 수덕사 선 미술관에서 김혜윤 작가 개인전

2023.09.11(월) 14:54:55 | 당진신문 (이메일주소:psychojys@daum.net
               	psychojys@daum.net)

김혜윤 작가.

▲ 김혜윤 작가.


생명은 죽고, 죽음은 자양분으로 또 다른 생명을 싹틔운다. 꽃과 나무, 자연의 소재로 자신의 화풍을 구축해가고 있는 김혜윤 작가는 유년시절 느꼈던 자연에 대한 그 감성을 꾸준히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하지만 결국엔 ‘순환’이다. 자연의 순환. 작가는 그 순환의 과정에서 계절을 느끼고, 그 시간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캔버스 위로 옮겨 담는다.

“6년 전부터 이미 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다뤘습니다. 당시에는 죽은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감정으로 작업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죽은 나무 그 자체로 또 다른 의미를 주더라고요. 아파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았고 그 자연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예산 수덕사에 있는 ‘선 미술관’에서 오는 18일까지 김혜윤 작가 개인전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가 느끼는 새로운 감정의 변화를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어쩌면 그녀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에 많은 사람이 공감해서일까, 최근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자연의 변주’라는 제목으로 <특선>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자연의기억을캔버스로옮기다 1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면,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한다

“작품을 준비하는 시간은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옛 추억을 되새기고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기에 작품활동 자체가 저에겐 힐링의 시간입니다. 그러한 따뜻함이 작품을 찾아주는 이들에게도 전달되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김혜윤 작가는 미술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있기도 하다. 미술 치료학을 전공하고 그 이후로 가족 상담 미술치료도 함께하고 있다. 

“미술치료 상담 활동을 하며 아이들을 많이 만나는데 아이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좀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볼 때면 너무 뿌듯해져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미술치료가 전 나이를 대상으로 하지만 특히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기 힘든 초등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한다. 

미술을 통해 행복함을 느끼고, 그 행복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김혜윤 작가. 현재 예산 수덕사 선 미술관에는 그녀의 작품 32점이 전시되어 있다. 올해, 자신의 마지막 개인전이기에 더 신경 써서 준비했다고 한다.

김혜윤 작가는 “나무를 가지고 더 확장해서 표현하고 싶다”며 “자연과 환경이라는 범위를 보다 넓혀가기 위해 더욱 연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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