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백로가 바로 코앞인데 늦더위에 한낮의 기온이 33도를 넘나들며
평년과 비교하면 기온이 최고 4~5도 높은 요즘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그나마 조금은 선선한 느낌이 들어
오전 시간을 이용해 멀지 않은 여행지로의 나들이를 즐기기도 하는데 이번에 찾은 곳은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에 위치한 『덕숭총림 수덕사』이지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80.JPG)
문화재청의 문화유산 관람료 지원사업으로 천년고찰 수덕사 등 조계종 산하 사찰 문화재 관람료가 올해 5월 4일부터 무료로 전환되어 많은 인원이 함께 가도 전혀 부담없이 사찰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더욱 좋았답니다.~^^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82.JPG)
수덕사는 백제 위덕왕 때 처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로 고려시대(1308년)에 축조된 국보 제49호 수덕사 대웅전이 남아있으며,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83.JPG)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원통보전 등 다양한 불교 건축물이 있어 다양한 불교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답니다.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85.JPG)
금강문 천장에도 연등을 매달아 놓은 걸 이번에 새삼 올려다보며 알게 되었는데 흐린 날에는 조명의 역할도 하면서 천장에 연꽃이 피어난 듯 아름다웠지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87.JPG)
근대불교 중흥조인 만공대선사께서 1945년 8월 15일 해방의 기쁨과 세계평화를 기념하는 뜻에서 무궁화 꽃잎에 먹물을 묻혀 쓴 세계일화를 바탕으로 하여 민족 정신문화의 모음처라는 의미를 담고 불교문화재 400여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는 전문박물관인 "근역성보관" 도 관람하고 싶었는데 신관 이전으로 사전 예약해야 관람 가능해서 다음을 기약하고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88.JPG)
입구 돌에 새겨진 물욕이 부질없음을 알리는 경구가 마음에 들어와 담아왔지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89.JPG)
넉넉하고 푸근한 품격이 느껴지는 포대화상과 장난끼 가득한 동자승들의 조형물은 볼때마다 미소를 머금게 하지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92.JPG)
대웅전 앞 마당에 있는 약수터에서 물을 한모금 적셔주고는 도량을 두루 둘러보았지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93.JPG)
오른편의 단청이 은근 화려한 법고각에는 예술작품처럼 보이는 법고와 목어, 운판을 따로 보관하고 있네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10](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95.JPG)
왼편으로는 수형이 멋드러진 소나무 아래 범종각이 자리해 있지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1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499.JPG)
중앙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3층 석탑이 있는데 2층 탑신이 약간 파손되어있네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1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501.JPG)
법당에 들어가 삼배를 올리고 나와 이만치에서 대웅전 측면을 바라보면 언제나 느껴지는 화려하지 않은 단아한 한국의 미에 감탄을 하며 조용히 응시하게 되지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1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502.JPG)
대웅전 측면에서 바로 보이는 관세음보살님께도 삼배를 올리고는 하얀 무궁화꽃과 하모니가 아름다워 담아보고요,
![수덕사에서의고즈넉하고평온한시간 1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30907/IM0001991503.JPG)
대웅전 마당에서 보이는 앞산의 운무가 아스름하게 내려오는 모습까지 마주하면서 사찰에서 느껴지는
고즈넉함과 평온함은 물론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었답니다.~^^
수덕사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