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도심 무더위 탈출... 서대산 자락의 개덕사

2023.08.07(월) 15:12:50 | 팅커벨 (이메일주소:redrose-3@hanmail.net
               	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


충남의 최고봉으로...
한국의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서대산...
그 너른 기슭에 소나무와 함께 포근하게 파묻힌 개덕사를 다녀왔다.

한적한 성당리 마을을 지나, 서대산 등산 코스 중 한 구간인 개덕사입구에 다다르면...
속세와 불도국을 나누는 일주문도, 사천왕문도 보이지 않아 조금은 썰렁해 보이지만...
하늘을 향해 쭈~욱, 쭈~욱 뻗은 잘생긴 소나무들이 수호신 처럼 절집을 지키고 있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2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3

신령스러운 기운이 서려 있다는 서대산의 기운을 받은 개덕사는 꽤 넓은 마당과 함께 소담스러운 대웅전이 다소곳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여름 뙤약볕을 막아주는 소나무는 법당 옆의 너른 터에 빼곡히 들어서서 절집을 들고나는 사람들의 그늘이 되어준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4

서대산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산의 곳곳에서 울창한 숲을 뚫고 울퉁불퉁 기암절벽이 튀어나와 있는것이 매력포인트라고 하는데, 절 뒷편으로 뭇사람을 유혹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거대한 폭포가 있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5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6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7


기나긴 장마는 끝이 났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쏟아지는 소나기로 거대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의 비경을 감상할 줄 알았는데...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8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9


몇 년전에 본, 거대한 암벽 사이로 요란한 굉음과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직암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 모습이 아른거려 오늘 이곳을 방문했는데,
아~하! 절벽 위에서 시원하게 쏟아져야 할 폭포수 대신 간신히 물줄기만 떨어지는 정도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0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1

세월이 할퀸 자국으로 실망이 크기에 첫사랑은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였는데...
폭포수가 고인 물웅덩이도 탁하고...
개덕사의 폭포도 세월이 세게 할퀸 첫사랑을 보는 듯 실망스럽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2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3

아쉬움이 너무 커, 잠시 눈을 감아 예전에 봤던 폭포를 감상해 본다.
폭포 왼쪽에 있는 전각들로 발걸음해본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4

두꺼비는 불가에서 불보를 보호하는 신령스런 동물로 기록돼 있다고 하는데...
내눈에만 그렇게 보이는지 두꺼비를 닮은 바위도 있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5

고요하고 한적한 절에 불경을 외는 소리가 가득 울려퍼진다.
소리의 출처를 따라 법당 안을 조심스레 살폈더니 스님이 수행중이다.
수행에 방해되지 않게 법당 뜨락에서 부처님과 아이컨택을 한 후 조용히 자리를 뜬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6

개덕사는 천년고찰이 아니기에 전각들이 젊다.
개인적으로 화려하지 않고 중후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있는 그런 단청을 좋아하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땐 세월의 손때가 사찰의 멋을 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7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8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19

'나이가 들수록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고 했는데...
잔소리가 심해진 나에게 입조심, 귀 조심, 눈 조심을 하라고 동자승들이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있는 듯 한
계단을 내려오면서 오늘 사찰여행을 마무리 해본다.

도심무더위탈출서대산자락의개덕사 20


연일이어지는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부담스러운 하루하루다.
푹푹 찌는 찜통더위와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낀다면 싱그러운 초록 빛깔을 머금은 서대산 자락의 피톤치드 향 가득한 숲속을 걸어보며 잠시 개덕사에 들러 여유한모금 느낄수 있는 숲캉스를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개덕사
충남 금산군 추부면 개덕사길 83

 

팅커벨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팅커벨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