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한옥마을부터 관풍정, 그리고 선화당까지
공주 한옥마을과 주변 볼거리
2023.07.31(월) 22:59:36 | 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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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ng27@hanmail.net)
한여름이 되면서 대낮에는 길에 인적이 뚝 끊어졌습니다. 오후가 이슥해져서야 겨우 여행지를 돌아볼 수 있는데요. 낮에는 박물관에서 역사 공부를 하고, 오후에 한옥마을에 접어들었습니다.
▲ 공주 한옥마을 입구▲ 공주 한옥마을 연못익살스러운 아이들의 조형물을 지나 정겹게 쌓아 놓은 장작더미를 바라보며 길을 걷습니다. 한옥마을 골목은 언제나 마음에 여유를 줍니다.
▲ 공주 한옥마을 조형물▲ 공주 한옥마을 골목길담너머에 핀 여름꽃은 골목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무더기 피어오른 빨간 꽃은 여름의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줍니다. 한옥마을의 오후 시간은 천천히 고요히 흘러갑니다.
▲ 공주 한옥마을▲ 공주 한옥마을한옥마을에서 담을 끼고 조금 걸어가면 넓은 잔디밭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국궁 체험장인 '관풍정'입니다. 관풍정은 충청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활쏘기 장소로 1635년 산성공원 쌍수정 뒤쪽에 건립되었다가 몇 곳을 거쳐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 공주 관풍정▲ 공주 관풍정마침 활을 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잔뜩 활시위를 당겼다가 놓으면 멀리 떨어진 과녁까지 날아갑니다. 무려 120미터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활을 당기는 어깨와 팔의 힘도 무척 강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집중력이 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공주 관풍정▲ 공주 관풍정관풍정을 나서면 골목에 문을 하나 마주하게 됩니다. 문을 들어서면 한옥 건물이 묵직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충청도 관찰사가 공무를 집행하던 충청감영 '선화당'입니다. 1883년 건립되었으며 '선화당'이라는 이름답게 백성을 교화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공주 옛 충청감영 '선화당'▲ 공주 옛 충청감영 '선화당'공주 충청감영에도 특별한 문화재가 있는데요. 바로 측우기입니다. 1837년(현종 3년)에 제작되어 이곳에서 우량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발명된 측우기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뿐이라서 문화재로 인정받아 국보 32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10년대 초 일본 기상청에 옮겨졌다가 1971년 우리나라에 반환되어 현재는 서울 기상청에 보관되어 있고, 이곳에 있는 측우기는 복제품이라고 합니다.
▲ 옛 충청감영 측우기한옥마을로 돌아오면서 보니 충청도 포정문의 문루가 보입니다. 이곳이 충청감영의 정문입니다. 선화당으로 들어간 문은 옆문이었던 셈이네요. 이 문은 공주사대부고 정문에도 같은 모양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 옛 충청감영 문루인 '충청도포정문'공주 한옥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족욕체험입니다. 여름에 무슨 족욕이냐고 하겠지만 따끈한 물에 발을 담그고 땀을 흘리고 나면 발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가을부터는 한옥마을을 찾는 분들이 줄을 서서 찾을 정도랍니다.
▲ 공주 한옥마을 족욕 체험장▲ 공주 한옥마을 족욕 체험장공주 한옥마을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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