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자연에서 즐기는 전통스포츠 국궁 계룡 신도정

2023.07.29(토) 03:20:55 | 가을하늘 (이메일주소:kms2380@hanmail.net
               	kms238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1

대자연 속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운동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 스포츠 국궁인데요. 무예 도시 계룡에서도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국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신도안면 장정리에 자리 잡은 신도정입니다. 현재 70여 명의 회원이 여가 활동으로 건강증진과 심신단련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2

계룡대 2정문 초입 무궁화동산 뒤쪽에 자리 잡은 신도정은 1997년 4월에 창립하였으며, 계룡 유일의 하나밖에 없는 국궁장입니다. 신도정의 모습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는 심플하고 정갈한 이미지의 활터인데요.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방문하기에 편리합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3

신도정에 들어서면 싱그러운 초록세상으로 펼쳐있습니다. 푸릇푸릇 잘 관리된 잔디는 마치 골프장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연전길 옆에는 물이 흐르고 개구리, 우렁이, 올챙이, 물고기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친환경 생태 보존이 잘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4

깔끔하게 정돈된 이곳은 활을 쏘는 사대인데요. 신도정 회원들이 직접 관리한다고 해요. 처음 활을 배우는 신사는 사대에 오르기까지는 기본 자세와 빈활 당기기 등 2개월 정도 수련과정을 거쳐야 사대에 올라 활쏘기를 할 수 있습니다. 국궁은 사대에서 과녁까지 거리는 145m이며 표적을 맞혀 승부를 겨루는 우리나라 전통무술입니다. 양궁은 표적판의 색깔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지만, 국궁은 표적 어느 부분을 맞추어도 같은 점수가 주워집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5

국궁을 배우려면 장비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요. 개량궁 활은 25만 원 정도 화살은 하나에 1만 2천 원입니다. 15개 정도 준비하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대세인 골프나 파크골프에 비하면 가성비 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골프는 비용뿐 아니라 동반자가 있어야 하지만, 국궁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동반자가 없어도 혼자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입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6

이곳은 우리의 전통활 각궁을 보관하는 궁방입니디. 각궁은 물소뿔과 힘줄, 대나무, 뽕나무, 참나무 등으로 만드는 것인데요. 온도와 습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합니다. 활을 사용한 다음 습을 빼는 과정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점화자에 보관한답니다. 국궁은 1단부터 9단까지 승급제도가 있는데요. 5단 이상의 승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각궁(角弓)과 죽시(竹矢)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7

형형색색 화살이 가지런히 꽂혀있습니다. 활과 화살은 개인의 신체 조건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는데요. 처음 국궁을 배우는 입문자는 신도정에 연습용 활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몸만 오면 됩니다. 어느 정도 숙련 과정을 거친 후 장비는 준비하면 됩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8

활을 내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공간입니다. 국궁은 한번 화살을 쏠 때는 다섯 발씩 쏘게 되며 이를 한 순(巡)이라고 하는데요. 한 순을 내고 잠시 쉬면서 화살이 적중하지 않을 때 자신에게 원인을 찾고 반구제기를 합니다. 그동안 국궁은 노장년 층만 주로 즐기는 운동으로 인식이 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젊은 측으로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9

신도정에는 군인, 일반인,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매월 월례대회를 통해 실력을 겨루며, 친목도 다진다고 합니다. 전국의 국궁장은 320여 개가 있고 모두 회원제로 운영된다고 보면 됩니다. 신도정에서 국궁을 배우려면 입회비 10만 원을 내고 월 2만 원으로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10

국궁은 예를 중시하는 운동으로 활터에서 궁도인이 지켜야 할 궁도 9계훈이 있습니다. 사대 앞에 나란히 하고 있는 비문을 살펴보았는데요. 인애 덕행(人愛德行) 어짐과 사랑으로 덕을 행하고, 예의 엄수(禮儀嚴守 ) 예의범절을 엄격히 지키고, 습사 무언(習射無言) 활을 쏠 때는 침묵을 지키며, 정심 정기(正心正己) 몸과 마음을 항상 바르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11

화랑도 정신을 이어가는 신나는 주말 체육 학교 궁도교실 친구들이 활쏘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했는데 이날이 전반기 마지막 수업이라고 해요.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도 사대 앞에서 씩씩하게 활쏘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합니다. 어럽다는 몰기를 하는 친구들도 여러 명 있었습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12

동진동태(同進同退 )를 알리는 종입니다. 사대에 입장할 때는 함께 들어가고 발사 후 질서를 지키며 다 함께 퇴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대에 올라 첫선을 낼 때는 과녁을 바라보며 '활 배우겠습니다'라고 절을 합니다. 그러면 사대에 함께한 사우들은 '많이 맞추세요'라고 덕담으로 응수합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13

활을 낼 때는 먼저 지형을 관찰하고 바람의 흐름을 살펴야 하는데요. 이를 "선찰지형 후관풍세" 라고 합니다 화살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궁사는 풍기를 보고 바람의 세기를 가름하고 조준점을 어디다 둘 건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14

과녁이 있는 곳을 무겁이라고 합니다. 사대에서 이곳까지 거리는 145m 가까이서 보면 과녁이 커서 쉽게 맞출 수 있을 거러 생각하지만, 관중은 쉽지가 않습니다. 기본 동작 하나만 흐트러져도 화살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답니다. 그야말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자연에서즐기는전통스포츠국궁계룡신도정 15

국궁은 활을 당겨서 화살을 날려 과녁을 맞히기 위해서는 안정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항상 올바른 자세와 균형을 요구하는 까닭에 척추를 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국궁을 하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무예도시 계룡의 신도정에서 전통스포츠 국궁으로 건강과 활력을 찾아 보면 어떨까요?


신도정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정장리 6-9

 

가을하늘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가을하늘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