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나 오는 장맛비에 모처럼 해가 나기 시작하고, 새파란 하늘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수욕장으로 가면서 펼쳐져 있는 들판을 보니 새파란 작물들이 참 다행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보령해저터널로 가는 차량에 동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명이 새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기대가 생기기 시작하는 국내에서의 최장 길이인 6,927㎞ 해저터널.
“아하!. 저거구나 저거”
▲ 유영하는 물고기가 보여요드디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터널의 천정에서 바닷물이 출렁이고 있어요.
그 속에서 물고기들이 신나게 유영하고, 무리들의 물고기들이 나타났다 어디론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게들도 바닷가에서 뽐내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쌩쌩 신났어요~”
“우리한테 다가올 것만 같아요”
이렇게 재밌게 보고 있는데 어느 정도 지나니 이 바다들이 사라지고 없어졌어요.
색색의 조명으로 된 구간이 나타납니다.
무지갯빛 조명이 참 화려합니다.
“어~~”
바다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이 다시 등장합니다.
“와~~저 물고기 떼들!”
▲ 손을 내밀어 보고 싶어집니다다시 재밌게 보고 있는데 아까처럼 또 사라집니다.
저만치에서 다시 나타나는데, 그 사이 다른 조명이 화려하게 비추고 있어요.
▲원산도에서 보령으로 오는 방향의 조명이예요가만히 보니 이 조명경관들이 어느 구간 쯤에서 등장을 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거였어요.
그래서인지 바다가 어디쯤에서 또 나타날까 하는 기대마저 갖게 합니다.
이렇게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새 터널을 빠져나오고 말았는데, 전보다 더 빨리 통과한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양방향 모두 여섯 곳을 이렇게 조명설치를 해놓았습니다.
지난 주에 점등식이 있었다고 하는데, 늦게나마 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냅니다.
보령해저터널이 이렇게 새롭고 멋스러워졌는데, 이러한 미디어아트 연출은 국내에서 보령해저터널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간의 우중에도 터널 공사의 기술이기도 한 터널 내의 노면이 그렇게 젖어 있지 않은 것도 눈에 띄었어요.
이젠 실제 바다 위에 있는 원산안면대교까지 가보아야겠지요?
“어!. 저기 보이는 건 또 무얼까?
지난 6월에 개관한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51.28m)였습니다.
멀리서 보아도 붉은 색이 돋보였는데, 해당화 꽃잎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 해당화 꽃잎을 형상화한 전망대이 대교를 통과하는 모든 분에게 꽃이 되어 환영하고 있는 듯한 자태입니다.
앞으로 태안의 제1관문이 될 것 같아요.
전망대에 몇몇의 사람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승강기는 1층, 2층을 지나면 바로 10층으로 연결된 구조입니다.
1층엔 태안의 특산물 판매장 등이 있고, 2층과 10층은 전망을 할 수 있는 곳이예요.
10층에 오르니 서해바다와 달려온 원산안면대교가 한눈에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섬들이 가까이 떠있고, 보령화력도 지척입니다.
▲ 2층 전망대에서 본 모습이예요바다를 옆에 두고 풍경을 자랑하고 있는 영목항.
이와 함께 해저터널, 원산안면대교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기술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서울 쪽으로 오고 가는 관광객들이라면 이러한 경관들이 주욱 있는 이 코스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서해가 멋지게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충남 보령시 대천항로 250-2 일원
영목항전망대충남 태안군 안면대로 4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