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단지는 크게 백제왕궁인 ‘사비궁’,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역사문화관’, 백제왕실 사찰인 ‘능사’, 백제 건국 초기 한성기 도성의 모습을 재현한 ‘위례성’, 부여왕릉원을 재현한 ‘고분공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지의 출입문인 정양문은 문루가 설치된 2층 구조이고 문의 이름은 백제가 일왕에 하사했다는 칠지도의 글씨에서 땄다. ‘해가 가장 높이 떠 모든 기운이 왕성한 때’를 일컫는다. 백제 전성기와 같은 지역 발전을 소망하는 뜻이 담겼다.
정양문을 지나면 넓은 광장이 펼쳐진다. 100m쯤 걸어가면 광장 끝에 웅장한 백제 왕궁이 서 있다. ‘사비궁’이다. 궁 안에 왕의 즉위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았던 천정전이 있다. ‘정치는 하늘의 뜻에 따라 한다’는 뜻이다. 천정전 옆으로 동궁전과 서궁전이 자리잡고 있다. 동궁은 ‘문사전’으로 왕이 문신 관련 업무를, 서궁은 ‘무덕전’으로 무신 관련 일을 봤다고 한다
능사는 옛 백제의 사찰이다. 능사는 높이 38m의 오층목탑이 복원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목탑 심초석에서 국보 288호인 "창왕명석조사리감"이 발굴되어 서기567년 사리를 봉안하고 탑을 세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백제문화마을에는 백제 귀족들의 가옥과 중류층과 서민층의 가옥들을 복원해 놓았다. 또 위례성은 백제 초기의 도읍지로 움집과 흙으로 쌓은 위례궁이 작게 복원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