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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변하는 갯벌, 만만하게 보면 큰일

[사건&포커스] 최근 3년 태안 연안사고 174건으로 고립 104건 60%, 익수 49건 28%, 기타 8건 5%, 표류 7건 4%, 추락 6건 3% 순으로 발생

2023.06.08(목) 09:04:10 | 충남농어민신문 (이메일주소:zkscyshqn@hanmail.net
               	zkscyshq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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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서 해루질 하던 사람들이 익사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우려된다.

충남 서해안은 수심이 얕고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해루질 명소로 꼽힌다. 그만큼 지역에선 관련 사고도 잦다.

지난달 6일 오후 9시 54분쯤 태안군 남면 곰섬 인근 해상에서 해루질하던 30대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A씨 일행 네 명은 전날 오후 9시 곰섬 인근 앞바다로 들어갔다. A씨 일행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민간 구조선 등을 동원해 이날 0시 13분쯤 인근 해상에서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또한, 3일에는 태안해경이 관할하는 충남 서산에서도 해루질하던 40대 남성 B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B씨는 3일 오후 11시 32분쯤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리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해경에 구조됐지만 숨졌다. 야간 해루질을 마치고 철수 중 B씨가 보이지 않아 일행이 119에 신고했지만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

해루질은 수산자원관리법 적용을 받는 야간 맨손 어로 행위다. 사용 가능 어구는 호미와 집게로 제한된다. 허용 도구 이외의 장비를 이용하거나, 양식장에서 양식 수산물을 채취하면 법에 따라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루질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양식장 근처에 가는 것만으로도 오해받을 수 있는 문제점도 있다.

이와 관련 태안해양경찰서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주의보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대조기 기간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크고 물의 흐름이 빨라져 연안 사고 위험이 높으며, 특히 이번 대조기는 주말이 겹쳐 지역 특성을 잘 모르는 관광객들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 태안서 관내에서 발생한 연안사고는 174건으로 고립(104건,60%) > 익수(49건,28%) > 기타(8건,5%) > 표류(7건,4%) > 추락(6건,3%) 순으로 발생했으며, 연안사고자 316명 중 82%(282명)가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해경은 조석간만의 차 등 지역 특성을 잘 모르는 관광객들의 연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갯벌활동 안전수칙’리플렛을 제작 배부하고 지자체 전광판을 활용해 연안안전수칙 등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한, 안전한 연안활동을 위해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휴대전화 알람 맞추기 △안개가 꼈거나 파도가 높은 날에는 해안가에 출입 자제하기 △2명 이상 함께 활동하기 △호루라기, 손전등,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챙겨 활동하기 △갯벌활동 중간 중간 나와 일행의 위치와 육지방향을 확인하기 등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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