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롭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승언저수지
화려하게 빛나는 바다사이 우아하게 핀 연꽃 군락지. 승언저수지.
이곳은 2025년 완공예정인 곳으로 현재도 조성사업 진행중이나 지금도 방문하여 연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세종 즉위 18년째 되는 해에 세종은 평소 아끼던 연꽃 연못에 가보았다. 세종은 연꽃 가운데 쌍으로 핀 희귀한 연꽃을 발견하였다. 평소 연꽃을 좋아했던 세종은 그 꽃을 보고 감탄하였다. "짐이 지난 18년동안 이 연 저 연 다 보았어도 이런 쌍연은 처음보는구나. 여봐라 어서 속히 화원을 불러 이 쌍연을 그려 보관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장영실을 불러 이 쌍연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이유를 밝혀내거라." 하였다. 그리고 내관에게 "너는 오늘 부터 매일 아침마다 이 곳에 와서 이 쌍연이 잘 있는지 보고 이 같은 쌍연이 또 있는지 찾아보거라" 하였다.]
쌍연을 찾고 싶은 분은 승언저수지 연꽃 군락지로, 태안군에서는 군민들과 관광객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연을 찾을 수 있도록 데크를 만들어 놓았다.
드넓게 펼쳐진 승언저수지 주위를 걷자니, 이런 시시콜콜한 농담이 떠올랐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였다. 여유롭게 걷다보니 처음보는 새들도 보이고, 커다란 물고기도 뛰어놀았다. 꼭 궁안의 왕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승언저수지는 산책할 수 있도록 데크가 잘 조성되어있고, 데크길 끝에는 정자가 있었다. 한동안 정자에 앉아 있자니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길 수 있었다. 지금은 아직 연꽃이 만발하지 않았지만 작년 8월쯤에 왔을 때는 연꽃으로 한가득 했던 곳이라 그 때의 기억이 났다.
연꽃을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 연꽃 군락지 승언저수지 전경
이곳은 찾아가기 조금 까다로울 수 있는데, 승언저수지로 검색하면 승언저수지1, 승언저수지2, 승언저수지3이라고 나오고 정확한 주소가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 승언저수지를 검색하고 가면 주차할 곳이나 데크를 못 찾을 수 있으니 정확한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가거나 주변 건물을 검색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를 검색하여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주소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346-69' 이고, 주변 지도는 아래에 첨부하였다. 주차공간도 넓게 조성되어 있고, 공영화장실도 있다.
승언저수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34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