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서당에서 과거와 현재를 대화하다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다니는 특별한 여행 ‘양지서당’을 가다
2023.05.11(목) 21:58:28 | 방방곡곡배
(
bds5989@naver.com)
논산시 연산면의 양지서당에서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아이들이
사자소학을 읽으면서 훈장님께 예절을 배웁니다.
부모와 떨어져서 단체생활도 하며 사자소학 읽기,
서예 쓰기, 명상 수업, 친구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배웁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게임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들을 이곳에선 제기차기나 투호에
전통 민속놀이를 가르쳐줍니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세대에
아날로그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효당은 서당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잠도 자고
공부도 하는 장소입니다.
양지서당의 유학생이 숙식을 하면서
인근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양지서당의 대산 훈장님은 서예도 가르치고
드라이플라워로 꽃다발을 만들어
꽃액자를 만들어주시기도 합니다.
옛 성현의 글을 익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생활 속 예절 지도로 바른 습관을 기르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서당 앞에는 옛 모습을 간직한 큰 대문이 있고,
대문 앞에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자리하여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글공부, 예절교육, 다도 예절, 한학교육, 서예 쓰기
다양한 인성 예절 프로그램을 비롯해
농촌 체험으로 텃밭 가꾸기, 벼 타작하기, 감자 캐기, 계절별 별자리 관찰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추억도 마련해 줍니다.
내부는 아주 크고 넓었습니다.
강단과 칠판, 사물 놀이하는 도구도 있어
전통적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한옥 목조 건축물이 보여주는 세부적인 건축 기법으로
아름다운 세월의 흔적과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으로
평상시에도 후손들에 의해 유지·관리가 훌륭하였습니다.
대훈장님은 큰 꿈을 펼치라며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편하고 인자하신 인상입니다.
요즘 다시 유행하고 있는 농촌 유학은 무엇일까요?
도시의 아이들이 부모 곁을 떠나 3개월 이상
시골에서 작은 서당을 다니며 타인과 더불어 사는
관계를 배우고 익혀 마을 어른들과 또래 친구들과 생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농촌 유학 인성 프로그램으로
도시민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아이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건강한 성장에 기여합니다.
초등학교에서 너와 나, 아버지와 어머니 등
사회관계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천자문인 세계와
우주를 배우게 됩니다.
소박한 건축물에서 근대성과 지역성을 잘 반영한
문화재적 학술 가치가 있는 이곳에서 훈장님의 모습과
울고 있는 아이 그리고 책을 펼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