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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파 우는데 공휴일 소아과 전문의 없어

[복지&포커스]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 운영 시작, 전공의 부족한 병원 의료공백 얼마나 심각한가

2023.03.27(월) 12:46:07 | 서해안신문 (이메일주소:inter791@naver.com
               	inter7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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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부족으로 공휴일 소아 응급진료가 어려운 필수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된다.

충남지역 의료계에 의하면 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응급실을 옮기는 이원 사례도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 응급환자의 중증 정도에 따라 수용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을 안내해 분산을 유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특정 병원 응급실 쏠림이 심각하고 중환자실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충남에서 공휴일 소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실이 없어 소아 응급진료에 공백을 빚고 있다. 주말 대낮은 물론이고 야간까지 소아과 당직의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역 산부인과에서는 위험한 출산을 공휴일 아닌 때로 옮기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당진시가 내달 1일부터 소아 의료공백 문제를 해결할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 운영을 공약으로 정하고 그동안 관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실이 없어 늦은 밤 아이가 아프면 다른 지역의 병원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전국적으로 대형병원의 소아 응급진료 중단 및 운영 축소,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감소, 소아 진료 대란 등 문제로 의료인력 채용에 난항에도 불구하고 시는 지속적인 노력과 당진종합병원의 협조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을 채용하는 데 성공했다.

내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당진시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는 당진종합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내 소아 진료 구역에서 운영하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2명이 교대로 각각 1명씩 상주해 진료한다.

대상자는 만 15세 이하 소아 청소년으로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365일 소아 야간진료를 볼 수 있으며 소아 입원 병상을 최소 20병상 운영할 예정으로 필요시 입원 치료도 가능하다.

오성환 시장은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소아 진료가 가능한 건강도시 당진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성과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소아 의료체계 관련한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의 응급실에서는 중환자실 부족 때문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비율이 전국에서도 단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응급의료 통계연보에 따르면 인구 천 명당 응급실 이용자 건수는 대전 143.1건, 충남 155건 등으로 전국 평균(157.9건)보다 낮고 충북이 173.1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남에서 응급실 이용환자 중 중환자실 부족 이유로 다른 병원 옮겨진 사례는 107건이었는데 이는 서울과 경기 응급실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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