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에 끌려 미리 찾은 계룡 벚꽃 명소
▲ 개나리 꽃
▲ 조팝나무꽃
▲ 매화
봄은 잔치를 벌이듯 순서대로 피운 꽃을 잔칫상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젠 봄꽃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벚꽃이 꽃을 피울 차례입니다. 남쪽으로부터 벚꽃 개화 소식이 들려오고 우리 지역에도 양지 바른 곳에는 이미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 개화하기 시작한 벚꽃
오늘은 계룡의 벚꽃 명소 중 한곳으로 알려진 향적산길로 향합니다. 엄사중학교에서 시작하여 향한리 마을회관을 거쳐 향적산 입구 무상사로 이어진 약 2.5Km의 도로 옆 산책로에는 벚나무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엄사중학교 옆 산책로에 조성된 벗꽃길
▲ 개화 준비를 마친 벚꽃. 꽃망울이 마치 열매 같다.
벚나무는 꽃망울이 부풀대로 부풀어 있었으며 부분적으로 이미 개화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화려하게 활짝 핀 벚꽃보다는 이렇게 꽃이 살짝 피어 꽃망울과 어우러져 있는 벚나무를 좋아합니다. 활짝 핀 벚꽃과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도 아름답지만 활짝 핀 후에 금새 사라져 버리는 벚꽃에 대한 아쉬움 때문입니다.
▲ 꽃과 꽃망울이 어우러진 벚나무
상긋한 봄바람을 맞으며 벚꽃나무 사이로 난 길을 걸어갑니다. 꽃나무 아래서 미음완보(微音緩步)하던 선조들의 풍류 즐기기를 흉내내어 봅니다.
※ 미음완보(微音緩步) : 작은 소리로 시(詩)나 노래를 읊조리며 천천히 걷다.
벚나무 아래서 봄경치를 즐기는 상춘객(賞春客)의 표정에도 봄이 피었습니다. 발길은 어느새 향적산 입구 무상사에 다다릅니다. 천천히 걸어도 채 한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입니다. 봄날의 꽃길 산책으로 마음이 풍요로워진 하루입니다.
약 1주일 후인 4월 7일(금)~9일(일), 3일간 이곳을 비롯한 계룡시 일원에서는 '계룡軍문화 발전재단' 주관으로 [계룡시 우리동네 벚꽃 나들이]가 열립니다.
▲ 계룡시 우리동네 벚꽃 나들이 안내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웅크렸던 계룡시민을 위로하는 한편, 오는 10월에 열리는 '2023軍문화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계룡시에서 시민화합의 장(場)으로 마련한 행사입니다.
▲ 제1행사장인 향한리 마을회관 일원
계룡시는 동네 장기 자랑, 버스킹 공연 및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람객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향한리, 도곡리, 계룡대 제3정문 등의 행사장에서 분산 개최합니다.
그리고 행사 기간 중에는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야간 조명을 설치하여 방문객의 편의를 돕는다고 합니다.
♤ 계룡우리동네 벚꽃 나들이
- 기간 : 4월 7일(금)~9일(일) 3일간
- 장소 : 향한리, 도곡리, 계룡대 3정문 등 계룡일원
- 문의처 : 042-840-2631~2. 2643
꽃망울을 잔뜩 품고 있는 계룡의 벚나무는 '벚꽃 나들이' 행사에 때 맞춰 한꺼번에 피어나리라 기대합니다. 행사에 참여하여 봄을 즐기고 추억 한보따리,행복 한보따리 담아가길 권합니다. 계룡시에서 처음 열리는 [계룡시 우리동네 벚꽃 나들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