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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 예산 수덕사(修德寺)

백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천년 고찰

2023.02.27(월) 14:38:14 | 상록수 (이메일주소:chulhwan01@naver.com
               	chulhwan0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예산 수덕사(修德寺)

 

 

- 백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천년 고찰

 

충남 예산군 수덕사 입구

▲ 충남 예산군 수덕사 입구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천년고찰 <수덕사>에 다녀왔다. 충남 예산이 어머니 친정이고, 수덕사는 막내 외삼촌이 젊은 시절에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곳이라 내겐 무척 익숙한 절이다.

 

절 입구까지 도로가 잘 닦여 있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쉽게 매표소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충남예산 수덕사 일주문(一柱門)

▲ 충남예산 <수덕사> 일주문(一柱門)


수덕사 입구에는 <덕숭산 덕숭총림 수덕사> 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현판을 글자대로 해석해 보면 덕숭산 주변에 있는 여러 말사들을 총괄하는 수덕사라는 절입니다.“ 라는 뜻이다.

 

<일주문(一柱門)>이라고 해서 기둥이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가보니 지름이 엄청 큰 나무기둥 4개를 일자형으로 배치하고, 그 위에 비 안 맞도록 지붕을 올린 형태의 문이었다(예전에 중국 여행 때 공자(孔子)를 모신 사당과 절을 본 적 있는 데, 진짜로 기둥 하나에 지탱하는 문을 보고 신기 해 했었다).

 

수덕사 현관문

▲ 수덕사 현관문


수덕사 현관문에 한자로 <덕숭산수덕사> 라고 써있다. 일주문은 한글이라 왼쪽부터 읽어야 하고, 이곳의 현판은 한자여서 오른쪽부터 읽게 되어 있다.

 

이 산의 이름이 <덕숭산> 이고 절 이름이 <수덕사> 라서, 여섯 글자 중 두 글자가 <()>라는 게 특이하다.

 

해서 찾아보니, 옛날 <덕숭>이라는 낭자가 절을 짓는 조건으로 <수덕>도령의 청혼을 받아들였는데, 절을 다 짓고 낭자를 안는 순간 버선 한쪽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덕숭> 낭자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이었기에 산 이름이 <덕숭산>이 되었고 절 이름이 <수덕사>가 되었다고 한다.

 

수덕사 대웅전(大雄殿) 전경

▲ 수덕사 <대웅전(大雄殿)> 전경


수덕사는 맨 위쪽에 대웅전이 위치한다. 구릉을 따라 계단과 석축을 쌓고 가장 위쪽에 대웅전을 배치한 <산지형(山地形)> 가람인 것이다.

 

때문에 방문자가 절 입구에서부터 힘들여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 마다 또 다른 풍경을 만나게 되고, 계속 오르다 보면 맨 끝에 대웅전(대웅전)을 만나게 된다. 마치 <도입> <전개> - <결과><연속성><상승효과>를 염두에 둔 것 같다.

 

대웅전 내부

▲ 대웅전 내부


대웅전 안에는 3개의 불상이 미소 짓고 있다.

 

예전에 겨울 새벽의 어둠을 헤치며 동네 대웅전에 절을 올리던 적이 있었다. 아픈 가족이 빨리 낫게 해달라고 빌면서 부처님들 얼굴을 눈을 지그시 감고서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낫게 해 줄 테니 걱정 말라>고 말씀을 하시는 느낌이 들었다.

 

수덕사 가람배치도

▲ 수덕사 가람배치도


수덕사는 6세기 백제 위덕왕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년된 사찰이다.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보았던 멋진 <배흘림기둥>을 이곳 대웅전에서도 볼 수 있다.

 

충남에서 가볼만한 곳을 고르다 보면 이곳 수덕사를 꼭 끼게 된다. 고암 <이응로 화백>이 자신의 정신적 고향이라고 한 이곳은, 사찰 아래쪽의 산채 비빔밥도 잊지 못할 별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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