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밭 매는 아낙네> 가 살던 곳-
▲ 칠갑산 관광지도
▲ 칠갑산 천장저수지 비석
▲ 칠갑산 전종채 문화해설사 선생님
칠갑산 문화관광해설사는 <전종채> 선생님이신데, 우리가 칠갑산 보려고 멀리 세종에서 비 맞으면서 왔다고 말을 건네자, 흔쾌히 안내해주시겠다고 하며 우리 앞에 섰다. 그는 맨 먼저 <칠갑산>이라는 노래를 아냐고 하면서 가사 속에 나오는 <콩밭 매는 아낙네>의 슬픈 사연을 들려주었다.
▲ 칠갑산 콩밭매는 아낙네상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 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 누나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가슴 속을 태웠소.
히트 친 이유는 그 노래의 가사가 가난했던 시절, 고향의 애환을 떠올리게 하는 슬픈 노랫말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사연을 요약하면
나이 48세의 과부가 16세 딸과 콩밭을 매며 어렵게 살고 있었는데
건넛 마을 60세 홀아비가 그 딸을 자기에게 시집보내면 잘 먹고 살 수 있다고 말을 걸어왔다.
어미가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단박에 거절했지만,
그 집으로 시집가면 밥을 안 굶고 배불리 먹으며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결국 어린 딸을 늙은 홀아비에게 시집보내기로 했다.
며칠이 지나자 그 집 머슴이 자기 딸을 데리러 왔고,
옷가지 몇 벌 챙겨주며 딸을 떠나보냈다.
그 후 딸과 같이 매던 콩밭에 나가 일을 하려는데,
홀아비에게 시집간 어린 딸이 내내 마음에 걸려 눈물을 흘리면서 콩밭을 맸다는 얘기다.
이 이야기를 듣고 <칠갑산> 노래를 들으니, <칠갑산>이 다시 보였다.
▲ 칠갑산 천장호수 출렁다리
<칠갑산> 자체도 훌륭한 산이지만, 인공적으로 호수를 만들어 또 하나의 <칠갑산> 명물을 만든 것이다. 비록 북유럽의 <피요르드>처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호수는 아니지만, 기암괴석이 없는 <칠갑산>을 잘 보완한 것이다.
▲ 칠갑산 등산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