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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당진지역 의용소방대, 멀지만 가까운 이웃같이 끈끈”

이용경 송산면전담의용소방대장

2022.11.04(금) 19:02:58 | 관리자 (이메일주소:djnews@hanmail.net
               	djnews@hanmail.net)

아버지에 이어 2대가 송산 지역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당진에서 제일 오랜 기간 활동한 이용경 송산면전담의용소방대장.

▲ 아버지에 이어 2대가 송산 지역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당진에서 제일 오랜 기간 활동한 이용경 송산면전담의용소방대장.


1993년 2월, 21살의 어린 나이에 의용소방대에 입대한 이용경 대장은 아버지에 이어 2대가 송산 지역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당진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한 대장이다. 몸을 사리지 않고 화재 현장에 뛰어드는 선배들의 모습에 사명감을 느낀 이용경 대장은 29년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소중하게 여기며, 충실하게 의용소방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송산면전담의용소방대원의 활동은? 

예전에 비해 송산 지역의 화재가 많이 줄었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사계절 내내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을 단위로 대원을 지정해 홍보 방송과 소화기 교육을 진행하고, 겨울철에는 화목보일러 점검, 야간 교대 근무 등을 통해 화재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화재 취약 대상에게 소화기와 감지기를 보급하고, 코로나19 방역, 응급처치 교육 등 남여의용소방대가 힘을 모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단지가 많은 송산 지역에는 퇴근길 회사원들이 논두렁 태우는 불을 보고 종종 오인 신고를 해 의용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해 대응하고 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화재 현장은? 

지난 3월 송산면 명산리의 야산에서 큰불이 났었다. 그 당시 돌풍이 불어서 불이 빠르게 확산됐고, 주변에 있는 대나무가 터지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산도 문제였지만 주택으로 화재가 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 구역을 나눠 진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소방관들은 산불을 위주로, 의용소방대는 인근 주택을 찾아가 수돗물, 갈고리 등을 이용해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빠르게 진화작업을 펼쳤다. 그 결과, 다행히도 가정집의 피해는 단 한 군데도 없었다. 화재 당시에 송산면전담의용소방대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의용소방대도 달려와 줘서 힘을 보태줬는데 정말 고마웠다.

● 당진지역 의용소방대간의 연대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인가?

지역에서 큰불이 났다고 하면 다른 지역대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출동해준다. 위험한 상황이고, 힘든 현장이라는 것을 다들 잘 알고 있기에 거리는 멀지만 늘 가까운 이웃처럼 연대하여 끈끈한 정을 보여준다. 

아마도 같이 땀 흘리며 훈련하고 안전 교육도 받으면서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대원들 모두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하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움직인다.

화재 발생시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초기진화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연기를 마시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본인이 불냈다는 것이 미안해서 혼자 불을 끄려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우선은 불이 나면 신고부터 하고, 자신의 생명을 먼저 지켰으면 한다. 그래서 항상 어르신들을 만나면, 화재 현장에서 나와 신고부터 하시라고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드린다. 

●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의용소방대 건물이 장소가 협소하고 노후화돼 증축 계획을 세웠지만 진행되지 않았다. 남은 임기 동안 청사를 신축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놓고 다음 대장에게 연계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남여의용소방대가 단합해서 송산면이 화재가 없는, 안전한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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