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도전하다...추부깻잎
2022.08.02(화) 14:31:00 | 팅커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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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images/cnportal/bbs_info.gif)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자락 아래 자리한 충남 금산의 추부면...
산좋고 물맑은 이곳에 인삼 말고도 유명한 것이 있으니...바로 추부 깻잎
추부면에 들어서면 거대한 비닐하우스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추부깻잎은 전국 깻잎 생산량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명품에도전하다추부깻잎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1/IM0001860443.jpg)
최근 여행 시즌과 장마로 상춧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덩달아 깻잎 수급도 늘어나 농가의 일손이 부족하단 하소연을 듣고 손 하나라도 보태러 추부로 달려갔다.
![명품에도전하다추부깻잎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1/IM0001860445.jpg)
깻잎은 생육에 적정한 온도가 20~30℃이지만, 최근 계속된 비와 구름 영향으로 일조량이 감소해 생육이 지연되고 있단다. 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녀석들이 그저 고맙단다.
![명품에도전하다추부깻잎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1/IM0001860449.jpg)
비가 쏟아지는 날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깻잎을 따면 좋으련만...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가 아닌 노지ㅜㅜㅜ
![명품에도전하다추부깻잎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1/IM0001860450.jpg)
예전엔 집에서 작은 포트에 깨를 심어 정성스럽게 모를 기르고 파종하고...깻잎 수확 까지 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수확량도 떨어지고 손이 너무 많아가서 요즘은 비싸지만 육묘장에서 깻모를 사다 심는다고 한다.
![명품에도전하다추부깻잎 5](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1/IM0001860451.jpg)
앞을 보아도 산. 뒤를 보아도 보이는 건 산...추부면 소재지에서 한참 떨어진 깻잎 밭이 오늘 내가 작업할 곳이였다.
![명품에도전하다추부깻잎 6](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1/IM0001860453.jpg)
추부에서 재배되는 깻잎은 만추깻잎으로 일교차가 큰 해발 250m의 분지형 고지대에서 재배되어 깻잎 특유의 색깔이 진하고 잎 뒷면의 적자색이 선명하게 나타난다.또한, 잎이 크고 두터워 씹히는 맛이 좋고 저장성이 뛰어나 품질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란다.
![명품에도전하다추부깻잎 7](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1/IM0001860454.jpg)
마음은 급한데 손은 전혀 따라주질 않는다.일손을 보태러 온 건지... 앞으로 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등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ㅠ요 녀석들 키가 조금 더 컸더라면 허리에 무리가 덜 가겠지만 허리 아프기 딱 좋은 높이다.
![명품에도전하다추부깻잎 8](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1/IM0001860456.jpg)
장마 오기 전 마늘 캔 자리에 심은 깨도 따야 한다는데...
이 아이들은 종일 쪼그리고 앉아 작업을 해야 할 듯 하다.
몇 년 전까진 분홍색 긴 나일롱 끈으로 15장 *15장을 겹쳐 묶었는데 그나마 30장씩을 세어 비닐봉투에 담으니 좀 수월하다.
![명품에도전하다추부깻잎 9](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20801/IM0001860457.jpg)
깻잎을 따면 깻잎김치도 담아보고 호박과 깻잎을 넣어 부침개도 부쳐 먹고 했었는데...젊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로 인해 고향으로 돌아가고 나니 일손이 부족해, 그런 달콤했던 기억은 일찌감치 지워야 했다.한 일도 없이 허리는 끊어질 듯 아프지만 조금이나마 바쁜 농가에 도움이 되었다니 마음만은 날아갈 듯 기쁘다.~^^